【미국·로체스터】 난소암은 웬만해선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병기가 진행된 다음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름스테이드의료센터와 메이요클리닉 Barbara Yawn부장에 따르면 증상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고 유전자진단을 이용하면 난소암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Yawn부장은 스테이지 I, II의 난소암환자 107명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요의절박, 빈뇨, 요실금 동반 경련, 복통 등의 증상이 가장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장은 “스테이지III나 IV 난소암에서는 복통과 범위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증상 가운데 난소암이나 골반장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25% 이하였다”고 말한다.

이것은 난소암의 조기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밖에도 이번 연구에서는 1)치료받으면서도 그 조건을 비교하는 환자 2)헬스케어 시스템의 문제 3)의사의 관찰미숙 4)환자의 진찰 거부-등의 요인으로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자인 메이요 클리닉 부인과 Brigitte Barrette박사는 “난소암에서는 요실금이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보고는 그리 많지 않다. 2~3주간 이상 요실금이 계속되면 난소암을 의심하는게 좋다”며 “복통과 요실금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나므로 재진하지 않는 환자에는 난소암 가능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배뇨증상은 종양이 방광을 압박했을 수도 있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awn부장은 “70명 중 1명이 걸린다는 난소암은 조기발견하면 90%가 생존할 수 있어 조기발견은 매우 중요하다. 또 난소암은 몇개월만에 스테이지가 진행하는 등 유방암보다 진행이 빨라 조기발견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의료센터 부인과 부장이자 하버드대학 내과 Stephen A. Cannistra교수는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로 진행된 난소암의 예후판정법을 개발하여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04;22:4648-4658)에 발표했다.

교수는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는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이 예후 판정법은 수술 후에 잔존하는 병변부의 크기 등을 보여주는 임상데이터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교수팀은 슬론케터링기념병원에서 수술받은 난소암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난소암의 예후 상황을 파악하는데 참고할만한 116개 유전자를 발견했다.

교수는 “암 샘플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유전자의 패턴을 파악하면 임상검사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유전자 발현의 특징은 환자 개인에 맞는 난소암 표적요법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난소암의 근본 원인을 해명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교수팀은 초기와 진행기에 발견된 난소암환자의 유전자발현 양상에 관한 전향적 연구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