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모 (인제대 인당분자생물연구소 소장)교수가 「유해산소 제거효소 유전자 발현조절」에 관한 연구로 17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제 47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1일 인제대학교 인당분자생물연구소 소장으로 발령된 노현모 교수는 아데노바이러스 및 혈액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여 국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하였으며, 분자유전학적 연구방법을 기반으로 한국형 B형 간염바이러스 및 유해산소제거효소(SOD1) 유전자 등 고등생물의 유전자 발현조절에 관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생물의 항상성 및 보전에는 다양한 유전자의 조화로운 발현 및 이의 적절한 조절이 필수적인 요소임에 착안하여, 지난 20여 년간의 국내 연구 활동을 통해 한국인에 빈발하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생활사와 유전자 발현조절 및 복제과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수십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이같은 연구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138편(국내 64, 국외 74)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한국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한국생화학회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한국 과학기술 한림원 종신회원으로 국제적으로는 수차례 국제학술회의 초청연사로 초대받았고, 국제학술지의 Review 저술을 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학술적인 공인을 받았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하는 Methods in Enzymology에 출판된 Invited review는 유해산소제거효소(SOD1)의 유전자 발현조절과 관련, Review 원고의 요청을 받아 집필한 것으로 그 동안의 유해산소제거효소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망라했다.

이 Review에서는 유해산소제거효소(SOD1) 유전자의 발현과 조절 기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해산소제거효소의 유도기작에 관한 분자유전학적인 접근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노화 및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는 항산화 효소의 세포 내 발현 및 증대를 위한 학문적인 기반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는 노현모 교수외에 인문·사회과학부문- 소광희(68, 철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시간의 철학적 성찰』, 이기용(65, 언어학)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미론 총서』 자연과학부문 - 이용희(47, 물리학)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상온 연속발진 양자우물 수직공진 표면광 레이저」, 노승탁(59, 기계공학) 서울대학교 교수「냉매 R22, R142b, R152a와 혼합물의 액체상에서 열전도율」가 각각 수상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대한민국학술원이 매년 우수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학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우리나라 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서 학자들에게는 최대의 명예로운 수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55년부터 2001년까지 46회에 걸쳐 200여명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이상주 교육부총리, 학술원 회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