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신경과 Felicia Goldstein교수팀에 의하면 가계나 복약관리, 식사준비, 혼자서 여행하기 어려운 것은 경도 인지장애(MCI)의 존재를 보여주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입욕, 옷갈아입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동작능력도 MCI로 인해 낮아지지만 증상은 가볍다고 한다.

이 지견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9회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장애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

조기 발견해 개입

알츠하이머병협회(ADA)에 의하면 예를들면 기억과 관련하여 MCI환자는 노화로 인한 일상적인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판단과 추론의 차이 등 기타 치매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BADL이라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동작(식사, 옷갈아입기, 보행, 목욕, 배변)과, IADL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일상생활동작(세탁, 쇼핑, 운반, 자동차의 운전, 복약이나 가계의 관리)이 이러한 질환의 조기에 장애되는지 여부는 거의 연구되지 않고 있다.

Goldstein교수팀은 MCI환자의 BADL과 IADL의 저하를 알츠하이머병(AD)환자나 대조군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AD와 MCI의 진단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내과의 평가 중에 질문표에 응답한 96명의 6개월간 경과를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교수는 “MCI환자는 AD로 진단된 환자에 비해 장애 정도는 가볍지만 대조군(인지장애없음)에 비하면 IADL의 능력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증명됐다.

따라서 신경학적 검사시에 IADL의 저하를 조사하는 것은 의사에게는 필수사항이다. 이 장애의 마커는 투약과 가족교육, 카운슬링을 조기에 시작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MCI환자는 BADL에도 약간의 어려움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AD환자에서 뚜렷하지 않다. 교수에 의하면 MCI환자의 12~18%가 매년 AD를 발병한다. “MCI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초기부터 투약을 통해 가능한한 오래 자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