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모자병동 기념 심포지움이 지난 9월7일 Baby with mother festival이란 제목으로 개최됐다.
다음은 이날 김영주 이화의대 산부인과교수가 발표한 태아 스트레스와 르봐이예분만법을 요약했다.

스트레스의 종류로는 ▷물리과학적인 스트레스 - 더위, 추위, 소음에 의한 것 ▷생리적인 스트레스 - 과로 감염 등에 의한 것 ▷사회적, 심리적인 스트레스 -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인간관계, 직장에서의 불만, 실망, 좌절감, 노후에 대한 불안등에 의한 것들이 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Epinephrine, norepinephrin같은 stress hormone의 분비가 증가, 혈관을 수축시켜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1st trimester 때 특히 태반에서 임신의 기간과 태아의 성숙에 관여하는 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CRH)의 생성이 증가한다. CRH(placental clock)을 임신 16∼20주 사이에 측정하면 후에 labor의 onset time을 알 수 있다. stress에 의하여 증가된 CRH는 early deliver(preterm deliver)를 유발한다.

임산부의 스트레스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친다.

▷태아 뇌의 성장을 막는다. - 아드레날린은 자궁 혈관과 태반혈관을 수축시켜 태아로 가는 혈류의 양을 감소, 태아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부분은 뇌이므로 결국 태아 뇌의 발달에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저체중아를 유발시킨다.- 스트레스에 의한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자궁내 혈류량을 감소, 태아에게 저산소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안면기형을 유발, 스트레스에 의해 증가된 corticosteroid가 기형유발원으로 작용한다.
이외에도 임신성 고혈압, 조산아, 자궁내 태아발육 부전증, 제왕절개술을 증가시키며 자연유산의 빈도도 증가시킨다.

르봐이예 분만법

폭력없는 출산으로 알려져 있는 르봐이예 분만법은 프랑스의 르봐이예 박사가 고안한 분만법으로 기존의 분만이 산모중심인데 반해 신생아를 배려하는 분만방법이다.
즉 자궁이라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늑한 공간에서 지내온 아기가 분만시 급격히 변하는 세상환경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르봐이예식의 절차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의학적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조명을 최대한 낮춘다. 2.의료진은 조용히 말한다. 3. 아기를 거꾸로 들고 때리지 않는다. 4. 탯줄을 4∼5분후에 자른다. 5. 중력적응을 위한 Bath를 한다. 6. 엄마의 심장소리를 듣고 젖을 물린다.
르봐이예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별로 울지 않고 곧 눈을 뜨면서 주변을 살피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평온하게 잠이 들었으며 미소를 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