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로라】 미주리대학 건축환경공학과 Glenn Morrison교수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과 관련한 실내 오염상황을 조사한 결과, 학교나 직장보다도 가정이 더 나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나 직장보다 가정이 더 나빠
가정내 일부 화학물질 타 물질과 결합해 유발

새집증후군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여닫는 창문이 없는 밀폐도가 높은 사무실 빌딩이 들어선 후부터이지만 현재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까지도 그 용어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Morrison교수가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검출되는 화학물질이 사무실 환경보다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학교나 직장에 대한 오염원인은 많지만 환기설비가 있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정 오염도가 더 심하다”고 지적한다.

또 가정에서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은 다른 물질과 결합하여 새집증후군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교수는 “방향제의 경우 그 자체에는 독성은 없지만 외부 공기나 제품에서 나오는 오존과 결합하면 적정 수치 이상의 농축이 되어 점막을 자극시킨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집안 주차장에서 나오는 매연에 의해 벤젠이나 톨루엔이 집안으로 들어오거나 스프레이식 살충제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등의 문제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교수는 “주택의 공기오염이 가장 심각하다. 독성화학물질 대부분을 귀가 후에 마시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새집증후군’을 피할 수 있는 어드바이스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1)엔진이 장착된 잔디깎기 등은 집안에서 멀리 떨어진 창고에 보관한다
2)실내에 곰팡이 등이 살지 못하도록 주의하고 샤워를 할 때에는 환기를 시킨다
3)강력한 화학세제 대신에 중탄산소다 혹은 식소다라는 탄산수소나트륨(NaHCO3)을 사용한다.
4)환기 장치가 없는 난방기구나 오존을 일으키는 제품을 실내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5)실내에서는 금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