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헤븐】 T임파구와 NK세포(natural killer, NK)세포의 특징을 갖고 있는 NK세포 T(NKT)세포가 옻에 의한 피부병이나 악세사리, 화학물질에 대한 접촉 과민증 등의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예일대학 내과·병리학 Philip Askenase 교수가 밝혔다.

예방이나 치료에 응용 기대

Askenase 교수는 “NKT 세포가 접촉 과민증으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천식에서도 NKT세포가 어떤 역할을 한다고 밝혀져 있어, 여러 알레르기질환 뿐만 아니라 일부 자가면역질환이나 암에서도 이러한 작용이 관여하는 것같다”고 말한다.

알레르기는 환경에 존재하는 무해한 항원에 대한 면역계의 비정상적 또는 과민 반응이며, 유전적으로 과민증이 되기 쉬운 경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옻 등의 피부 알레르겐에 처음으로 접촉하면 과민증 상태가 되고, 2번째로 접촉하면 과도한 신체반응을 나타낸다.

그 결과, 피부 염증이나 중증의 가려움은 알레르겐과 다시 접촉한 피부로 이동해 오는 이펙터(effector) T세포라는 백혈구의 과잉반응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옻 등의 알레르겐과 최초 접촉이 위험신호가 되며 NKT 세포가 몇분내에 급격하게 활성화된다.

대개 옻을 처음 접하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지만, 이러한 접촉이 NKT 세포를 통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유발시켜 다음 번의 접촉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교수는 “NKT 세포는 다음번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미리 알려주는 도구로서 알레르겐에 대항하는 다른 면역세포에 경고를 보낸다. 이에 반응한 이펙터 T세포는 알레르겐과 접촉한 조직으로 이동한다. 이 때문에 주변 조직이 손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NKT 세포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것은 피부 알레르기의 예방이나 더 좋은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 NKT 세포가 일으키는 반응은 이식편에 대한 거부반응을 예고해 주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나 암예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