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잭슨빌】 스테로이드제를 수근관내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신경압박부에서 근처 부위에 주사하면, 정중신경 손상 위험을 최소한으로 억제시킬 수 있다. 리도카인 10mg과 메틸프레드니솔론 40mg의 혼합액을 10~20도의 각도로 장장근(長掌筋)의 건과 요측수근굴근(fiexor carpi radialis)의 건 사이에 주사하고 수근관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주사시에 저항을 느끼거나 환자가 손가락통증이나 이상감각을 호소한 경우에는 주사를 놓거나 뺄 때 천천히 시간을 갖고 실시한다.

손목을 찬물로 식히거나 체온계의 수은을 내릴 때처럼 항상 손목을 흔들어 보는 수근관증후군 환자는 통증이나 손가락의 불쾌한 마비감을 피하기위해서는 다양한 연구를 해야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얻는 경우는 드물다.
잭슨빌 해군병원 Anthony J. Viera박사는 이러한 증상을 개선시키는 처치에 대해 American Family Physician (2003:68:265-272)에 설명했다.

진동하는 기계는 피해야

수근관증후군에서는 정중신경의 분포영역에서 발생하는 동통, 이상감각, 감각둔마 외에 운동장애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악력이 저하하고 움직임이 어색해진다.

진단시의 유의점은 증상의 특징적 확산, 특히 제2지굴측에서의 통각둔마, 엄지손가락의 외전력 저하 등이다.

또 1)파렌시험(수관절을 1분간 90도 꺾으면 정중신경의 증상이 유발된다) 2)호프만티넬징후(수관절의 굴측을 두드리면 증상이 유발된다)-의 2종류의 임상테스트도 보조진단에 도움이 되며 신경전도속도의 저하도 수근관증후군의 확정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

환자에는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기위해 수관절을 반복해서 움직이는 동작을 피하고 진동하는 기계의 조작은 가능한한 피하는 등 세심한 어드바이스가 필요하다.

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 경우에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을 패트로 보호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수관절을 중간위치에서 부목고정하면 자극에 의한 조직의 종창이 완화되고 정중신경의 주변에 공간적 여유가 생긴다. Viera박사는 “증상 발현 후 3개월 이내에 부목에 고정시키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목고정하는 방법은 증상의 형태와 환자의 기호에 맞춰서 선택한다.

야간에 부목을 고정하는 임상시험에서는 4주간 증상의 개선이 확인됐다고 한다.

부목고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시작하는데 지금까지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처럼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나 이뇨제, 비타민B6에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보다 효과적인 것은 경구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프레드니솔론(1일 20mg을 2주간, 그 후 2주간은 1일 10mg)을 이용한 플라시보 대조이중맹검시험에서는 증상의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경구 프레드니솔론의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의 국소주사가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로 증상 개선

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스테로이드제의 국소주사로 단시간내에 경구 프레드니솔론처럼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12주 후에도 효과가 지속된 경우는 국소주사뿐이었다.

스테로이드제는 수근관내에 직접 주사할 수 있지만, 정중신경손상 위험을 최소한으로 억제시키기위해 신경압박부보다 근위부에 주사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1페이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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