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항우울제인 sertraline hydrochloride(졸로푸트)가 25%의 알츠하이머병(AD)환자에서 합병하는 대우울증을 개선시키며, 일상활동의 혼란을 줄여준다고 존스홉킨스대학 정신의학 Constantine G. Lyketsos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60:737-746)에 발표했다.

안전하고 효과 높아

대표연구자인 Lyketsos 교수는 “AD환자의 우울증이나 AD 자체가 너무 소홀하게 진단되고 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치료법이 거의 없다는 의사의 생각이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 치료가 AD환자의 QOL를 개선시키고 기능저하 속도를 늦춰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Sertraline는 대우울증, 강박장애, 패닉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

교수에 의하면 AD환자의 25%에서 합병하는 질환인 대우울증은 AD의 인지장애와 함께 발생할 경우 고도장애를 초래하여 사망하거나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간단하고 안전한 우울증 치료는 AD환자와 가족 모두의 QOL를 크게 개선시켜 준다.

이 연구는 일과성 내지 일시적인 우울증 환자를 구별해내기위해 환자 전원이 표준화된 우울척도를 이용했으며, 플라시보를 1주간 매일 1회씩 투여받았다. 우울 스코어가 30% 이상 줄어든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나머지 44례의 환자를 무작위로 나누고 플라시보 또는 서트랄린(sertraline)을 12주동안 1일 1회 투여했다. 환자는 연구종료 후 12주간, 3주 마다 클리닉에서 진찰을 받았다.

다시설간 임상시험이 진행

그 결과, 개선이 나타난 경우는 실약군이 84%인데 반해, 플라시보군에서는 35%였다.

우울증 치료에 동반하여 행동의 혼란이 감소하고 일상생활 동작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근거하여 Lyketsos 교수는 AD환자에서 나타나는 서트랄린의 장기효과를 조사하여 치료로 인한 가족의 부담이 얼마만큼 줄어드는지 판정하기 위해 다시설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립노화연구소(NIA)에 의하면, AD환자는 미국내에서 400만명에 이른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60세 이후에 발병하여 연령과 함께 위험이 높아진다.

60세 미만의 환자도 있지만 매우 적다. 남녀를 통해 65∼74세에는 약 3%가, 85세 이상에서는 약 절반이 발병한다. 이 연구는 미국립정신보건원(NIMH)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