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합성제제이자 Factor Xa의 선택적 억제제인 아릭스트라 (Arixtra: 성분명 fondaparinux,사노피-신데라보)를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에 투여했을때, 4주간 치료한 결과가 1주간 투여한 것에 비해 혈전 색전성 합병증 위험을 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발표됐다.

스웨덴의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Bengt Eriksson 박사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12차 정형외과 외상학회(SICOT)에서 관절 골절 수술 후 심재성 정맥 혈전증 및 폐 색전증의 예방 이점을 시험한 최초의 연구인 Penthitra Plus 실험을 통해 아릭스트라를 7일간 또는 28일간 투여, 그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발표했다.

7일간 Arixtra를 투여한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군에서는 혈전 색전증 위험이 35%로 나타난 반면, 28일간 투여한 경우에는 합병증 위험율이 1.4%로 낮아졌다.

이번 Penthitra Plus 연구를 주도한 Eriksson박사는 4주간 투여된 아릭스트라가 입증한 높은 효능은 정형 수술에서 심재성 정맥 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 예방 과정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정도의 치료 효과는 항생제 치료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riksson박사는 또한 본 연구에서 아릭스트라(Arixtra)를 7일간 투여 받은 환자의 3분의 1에서 그 다음달 혈전, 색전증이 발병된 반면, 28일간 투여 받은 환자군에서는 발병률이 현저하게 감소됐다며, 이는 고관절 골절 수술 후 발병위험이 매우 높은 혈전, 색전증이 적어도 4주간 효과적으로 관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심재성 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증(정맥 혈전색전증)의 위험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폐색전증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선택적인 고관절부 치환술을 시술받은 환자에서보다, 고관절 골절 수술 후에 휠씬 자주 나타난다.

예방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폐색전증은 환자의 4 - 13 % 정도에서 나타나며, 현재의 예방 치료를 7∼10일간 하더라도 치명적인 폐색전증이 2%까지 관찰된다.

항 혈전 치료는 대개 수술 후 1주간 주어지나, 몇몇 연구에 의하면 정형 수술후 보다 긴 기간 동안 색전증의 지속적인 위험에 노출되며 적어도 4주간의 예방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위약 대조 연구는 상부 3번 대퇴골 골절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Arixtra(fondaparinux)를 7일간 혹은 28일간 투여하여 혈전 예방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16개 국가의 57개 센터에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는 656명의 환자들이 수술 후 6시간 후부터 7일간 매일 2.5 mg의 Arixtra(fondaparinux)를 투여받았다.

제 7일째 환자들은 무작위로 이중 맹검 치료에 배정되어 추가 21일 동안 Arixtra(fondaparinux)로 치료 받거나 위약을 투여 받았다. 이중 맹검 기간의 마지막에 혈관 조영술로 체계적인 선별이 수행되었으며, 혈전증이 임상적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검사를 보다 일찍 실시했다. 폐색전증(PE)의 증상을 지닌 환자들은 객관적 검사를 받았다.

이중 맹검기간의 마지막에 관찰된 정맥 혈전 색전의 발생은 Arixtra(fondaparinux) 추가 투여군에서 1.4%, 위약 추가 투약군에서 35%로, Arixtra(fondaparinux) 추가 투여군에서 96 %라는 매우 높은 상대적 위험 감소율을 보였다(p = 4 X 10-22). 마찬가지로 DVT 및 PE의 증후를 나타낸 지닌 환자들의 수치도 2.7%에서 0.3%로 상당히 감소하였다. 임상적으로 관련된 출혈에 대해서는 위약 및 Arixtra(fondaparinux)간의 차이는 없었다.

항 혈전 약물이 수십 년간 사용되어 오기는 했으나, fondaparinux는 Factor Xa("Ten A")로 불리는 응집 과정의 특이적인 주요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합성 약물이다. 이 약은 항 혈전 치료에 있어서의 주요한 진보를 의미한다.

아릭스트라는 최근 고관절부 골절 및 대슬 또는 고관절 교체 수술과 같은 하지의 주요 정형 수술 환자에서 정맥 혈전 색전증(VTE)의 예방을 목적으로 유럽에서 판매 승인되었고, 최근 주요 정형 수술에서 수행된 4종의 3상 임상 시험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는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닌 저 분자량 허파린(heparin)인 enoxaparin 등과 비교할 때 VTE 발생, 즉 근위 및 원위 심재성 정맥 혈전증 (DVT) 및 폐 색전증 (PE)의 발생률에 있어 50% 이상의 상당한 감소율을 나타냈다.

Arixtra와 관련, 정맥 및 동맥 혈전 색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