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말레이시아국립대학 신장전문의 Norella C. T. Kong교수는 “열대지역에 거주하는 주증 루프스신염(LN)환자에서도 안전성을 고려하여 면역억제제인 시클로포스파마이드를 정맥주사하는 요법에서 표준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세계신장학회에서 발표했다.

Kong교수는 “치료효과를 떨어트리지 않고 미국립보건원(NIH)이 권장하는 표준 투여법의 용량을 변경할 수 있었다. 열대지역에서는 NIH의 프로토콜로는 환자의 감염증위험이 증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는 또 “루프스신염환자에는 가임연령의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의사는 이러한 환자에 대해 시클로포스파마이드의 용량을 줄이는 안전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NIH의 프로토콜에서는 체중이 아니라 체표면적에 기초하여(750㎎/㎡)용량을 결정하고 있었다. 1987년 7월에 중증 루프스신염 치료를 목적으로 저용량 시클로포스파마이드(10~12㎎/㎏/ghl) 정주투여를 시작했다.

2001년 12월까지 76례(여성 67례, 남성 9례)의 치료가 실시되고 치료시작 당시 평균연령은 35±10세, 연령범위는 16~58세였다. 전신성 에리테마토서스(SLE)로 진단된 후 신염발병까지 걸린 기간은 중앙치에서 2.0년(0~19년)이었다.

치료시작 후 1년내에는 혈청알부민치가 치료전의 27g/L에서, 3, 6, 9,12개월 후에 각각 35g/L, 38g/L, 39g/L로 상승했다(3, 12개월 후에는 P<0.0001, 6,9개월 후에는 P<0.001).

단백뇨는 치료전에는 2.55g/일, 3개월 후에는 1.97g/일(P<0.001), 6개월 후에는 1.96g/일, 9개월 후에는 1.79g/일, 12개월 후에는 1.13g/일(6, 9, 12개월 후에는 P<0.0001)이었다.

요중적혈구는 치료 전 평균 2.1개에서 3개월 후에는 1.8개, 6개월 후에는 1.9개, 9개월 후에는 1.4개, 12개월 후에는 0.9개였다(9개월 후에는 P<0.001, 12개월 후에는 P<0.0001).

교수팀은 2002년 9월 이러한 76례 환자를 재검토한 결과,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5.6년(1~16년)이었다. 38례에서는 중증 루푸스신염이 완전관해, 7례에서는 부분관해되고 10례는 치료저항성이었다. 그 밖에 21례는 치료기간 중 1~3회 재발이 나타났다.

75례 중 63례에서는 혈청 크레아티닌치가 정상화됐으나, 1례가 재발, 7례가 말기신질환 또는 투석을 받기 시작했다. 5례가 패혈증, 요독증 또는 그 합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환자 총생존율은 치료 후 5년째에 96%, 10년후에 88%, 15년 후에 81%였다. 혈청크레아티닌치가 정상이었던 환자의 누적생존율은 86%, 69%, 57%였다.

교수는 “이번 성적은 최근의 시클로포스파마이드 정주투여법의 보고에 비해 양호한 것이다. 이 치료전략은 효과적이며, 열대지역의 환자에게는 NIH의 프로토콜에 비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