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범국민공동대책위원회가 병원 경찰력 투입이 아닌 평화적 파업해결을 촉구하며 대표자 농성에 들어갔다.

장기파업 평화적 타결을 위한 사회 원로, 대표자 농성 돌입에 즈음한 보건의료, 종교, 시민, 사회, 민중단체(이하 공대위)는 5일 강남성모병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파업현장인 강남성모병원과 경희의료원에서 대표자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대위는 병원에 공권력을 투입하려는 정부를 규탄하며 이는 사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 더 큰 투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공권력 투입방침을 발표로 인해 사용자들이 교섭자체를 아예 거부하고 있다며 병원 장기파업의 원인이 직권중재제도를 악용한 병원사용자의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공대위는 ▲공권력 투입방침 철회와 배치된 경찰병력 철수 ▲노사평화를 위해 불법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구속·처벌 ▲이번 정기국회에서 병원 노사관계 파탄의 주범 직권중재 철폐를 위한 법개정과 장기파업병원장 증인채택과 철저한 국정감사 ▲병원파업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중재노력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5일부터 강남성모병원과 경희의료원 등 파업현장에서 직접 조합원들과 함께 평화적 타결을 촉구하는 대표자 농성에 돌입 할 것이며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정부가 경찰병력을 투입한다면 보다 강도 높은 대정부, 대사용자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보건의료노조도 병원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원인제거의 원칙 : 장기파업의 원인이자 장기파업 해결의 걸림돌인 불법 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구속·처벌▲평화적 타결의 원칙 :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노조탄압에 날개를 달아주는 경찰병력 투입방침을 철회하고 배치되어 있는 경찰병력 철수로 대화분위기 조성▲조속한 타결의 원칙 : 조속한 병원정상화와 수재민을 위한 노사 공동 의료지원활동을 위해 5일부터 실질협상·밤샘교섭 착수, 정부의 공정한 중재노력으로 이번 주 내 타결 등의 원칙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