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폐섬유증 환자의 병변부 크기를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계산식이 나왔다.

로열브롬프턴병원(런던) 간질성 폐질환치료부 Athol U. Wells 박사팀은 폐섬유증에 의한 호흡기능 저하만을 정량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167:962-969)에 발표했다.

Wells 박사팀은 212례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폐기능 검사 결과에서 병변의 확대를 산출하는 계산식을 만들어, 이를 복합생리학계수(composite physiologic index, CPI)라고 이름 붙였다.

CPI는 CT화상을 통해 측정한 병변부의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폐기종의 원인을 배제시키고 폐섬유증에 의한 호흡기능 저하만을 정량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에 폐섬유증의 구조적 확대를 제시하거나 간질성 폐렴의 예후를 예측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환자가 폐기종을 합병할 경우 폐섬유증의 확대를 정량하기 어렵기때문에 박사팀은 CPI가 다른 방법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피험자의 20% 이상이 폐기종을 합병했고, 조직학적으로 일반적인 간질성폐렴(ususal interstitial pneumonia, UIP)으로 증명된 환자 36례도 포함돼 있었지만, CPI는 폐기능 검사보다 전체 피험자의 사망률을 정확히 추정할 수 있었다.

박사는 “CPI는 기능적 중증도와 병변부의 형태학적 확대 사이의 갭을 메꿔주는 새로운 讀償促  지수藍甄 CPI는 CT상의 질환 확대와 관련이 크며, 사망률에 관해서도 폐기능 검사의 각 데이터보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CPI의 큰 장점은 화상을 통한 정식적 스코어가 필요없다는 점과 스파이로메트리(spirometry)나 가스교환능 등의 결과를 이용하기 때문에 산출이 쉽다는 것이다. 또한 임상 현장이나 다양한 임상시험에서의 병세의 진행도 평가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CT소견과 밀접한 관련

Wells 박사팀은 피험자 212례를 각 106례씩 2개군으로 나누고, 첫번째 군에서 CPI의 계산식(표)을 적용하고 이어 두번째 군에서도 CPI식이 적합한지 검증했다. 이 계산식에 폐기능 검사의 결과를 적용시켜 산출한 결과, CT상에서 측정한 병변의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나타났다.

첫번째 군에서 계산식을 적용하자, CT상의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의 확대는 일산화탄소 확산능(DLco),폐활량(%FVC), 1초량(FEV1%)과는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군을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 폐기능과 화상데이터의 관련에 대해 CPI와 IPF의 확대의 상관성은 다른 지표보다 크게 우수했다.

또한 CT상 폐기종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 136례를 대상으로 CPI를 재평가한 결과, CT상 병변부의 확대와 CPI의 상관성은 CT상의 확대와 DLco의 상관성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박사는 “CPI는 폐기종에 의한 기능 저하를 배제한 폐섬유증 자체에 의한 기능 저하를 정량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Wells 박사는 생검을 받지 않고, UIP가 아니면 오진될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는 시도로서 조직학적으로 UIP로 진단된 32례, CT상의 IPF에 관한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호흡기학회(ERS)의 진단 기준, ATS/ERS 판단 조건을 만족하는 118례, ATS/ERS 임상·CT·기관지경 또는 조직학적 진단기준을 만족한 62례를 대상으로 CPI를 이용해 재평가했다.

이들 3개군 어디에서나 CT상에서의 병변부 확대와 CPI 관련성은 폐기능 검사의 각 수치보다 높았다.

박사는 또 다른 연구자가 발표한 蹈냇ㅖ  임상-화상생리학(CRP) 스코어纜  CPI를 비교 검토하고 “이 2가지 방법은 전혀 다르지만, 양쪽 모두 가스 교환능을 보이는 측정치와 폐용량을 나타내는 측정치를 하나씩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폐용량은 폐섬유증과 폐기종에서 반대로 변화한다”며 “CRP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흉부 X선 스코어나 손가락의 유무 등 다른 변수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ILO 스코어는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 어려운 반면 CPI는 화상상의 요소나 임상적 요소를 필요로 하지 않아 CRP보다 유용하고 임상에도 도입하기 쉽다”고 말했다.

CPI에서는 운동부하 시험의 데이터가 아니라 DLco를 채택하기때문에, 안정시라도 저산소혈증이 나타나는 환자나 운동부하시험이 불가능한 심질환 환자에는 유용하다.

표. 계산식
CT상에서의 병변부 확산=91.0-0.65×%DL채-0.53×%FVC+0.34×FEV1%
(%DLco:DLco의 예측수치에 대한 실측치의 비율, %FVC:폐활량의 예측치에 대한 실측이의 비율, FEV1%:1초량의 예측치에 대한 실측치의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