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당뇨병환자가 아닌 고령자의 망막장애는 고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고혈압과 높은 맥압이 위축형 및 삼출형의 가령황반변성(AMD)을 비롯하여 황반에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싱가포르대학 Tien Yin Wong 교수팀이 Ophthalmology(110:658-666)에 발표했다.

2개로 나누어 보고된 이번 연구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남녀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비당뇨병 고령자의 망막장애는 고혈압과, 망막증은 관동맥성심질환, 뇌졸중, 경동맥 비후와 관련은 있다.

하지만 동맥경화의 일반형인 아테롬성동맥경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건강연구의 대표연구자인 Wong 교수는 “이러한 망막장애는 뇌속의 모세혈관과 혈액이 관련하는 질환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망막장애 환자에 대한 심혈관 평가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또다른 1건은 Beaver Dam Eye Study라는 대규모 지역 역학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됐는데, 수축기혈압이 높아지면 10년새 망막의 색소세포 상실이나 변질 또 삼출형 AMD의 10년 발생률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의 차이인 맥압이 높아지면, 망막색소의 상실을 동반하는 AMD의 진행, 망막 전역에 색소의 유리 및 삼출형 AMD의 발병과 결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연구자인 위스콘신대학 안과 Ronald Klei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고혈압이 중증 AMD의 진행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엄격한 혈압관리를 통해 이러한 질환의 발생률을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미국안과학회 대변인인 밴더빌대학 안과 Paul Sternberg, Jr. 학과장은 “눈은 혈관 이상을 직접 알려 주는 창구로서 이를 통해 관상동맥, 경동맥, 뇌혈관을 침범하는 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를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