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넬대학 웨일의학부 Rache Simmons 박사팀은 외래 진찰실에서 실시하는 유선 섬유선종의 초음파 가이드하에서 동결융해 괴사치료에 관한 연구를 미국내 8개 병원에서 실시한 결과 “동통이 거의 또는 전혀 없으며 표적병변은 축소되거나 사라졌다. 반흔 역시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어 미용적으로도 뛰어나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American Journal of Surgery(2002;184:394-400)에 발표했다.

양성 유선종양에 대한 동결융해 괴사치료는 전신 마취가 필요없어 환자 스트레스가 매우 적다.

미시간주립대학 외과학 Carol Slomski 부장은 “치료가 어렵지 않아 환자는 치료 부위에 프로브(probe)를 장착한 상태에서 30∼40분 동안 누워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Simmons 박사는 “동결융해 괴사치료는 관혈적수술이나 전신마취, 봉합이 필요가 없어 통증없이 양성 유선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불과 20분이며 진찰실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lomski 부장은 동결융해 괴사치료가 암성 종양에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섬유 선종에 유효한 이유에 대해 “이러한 종류(腫瘤)는 유리구슬처럼 매우 매끄럽고 대칭적인 모양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불균일한 종양과는 대조적으로 프로브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종류 전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치료에 아주 적합하다”고 말했다.

섬유선종은 관혈적 유선생검을 해야 하는 이유 중 20%를 차지하는 원인이며 10대 후반∼20대 전반의 여성환자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양성 유선종양으로 진단된 환자는 종류적출술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게다가 종양을 적출하기위해선 수술실에서 전신 마취로 수술받아야 하고 수술 후 회복하는데도 2∼3일 걸리기 때문에 때로는 흉한 반흔 등 미용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Simmons 박사팀은 말한다.

관혈적수술을 대신하는 방법에는 이외에도 자동 채취 장치를 이용한 종양 적출이나 가열 또는 냉각장치를 이용한 종양 어블레이션(ablation)이 있다.

박사팀은 2.4mm의 동결 프로브를 갖춘 탁상형의 동결 융해 괴사치료 시스템을 연구에 이용했다.

대상자는 생검에서 양성섬유선종으로 판명된 종류의 최대 직경이 4cm미만인 환자만으로 정했다.

동결 프로브는 초음파 가이드하에서 장착했다. 섬유 선종의 크기에 근거하는 치료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모든 종양에 대해 동결→융해→동결이라는 사이클로 치료했다.

치료 도중에는 피부의 외관 및 온도, 프로브의 온도, 빙구 사이즈 및 환자의 쾌적성을 엄격하게 감시했다. 생검에서 양성 섬유선종으로 판명된 환자 50례의 57개 종양을 치료했다.

처음 7례는 진찰실이 아니라 외래 수술 센터에서 실시했지만 나머지의 43례는 국소마취만 실시하여 진찰실에서 치료했다.

Simmons 박사팀은 초기 연구에서 동결융해 괴사치료를 실시하고 1∼4주 후에 절제한 유방암(11례)의 성적을 보고했다.

병리학적 검사에서 치료 부위의 세포에 완전한 응고 괴사가 나타났다.

부작용은 관혈적 수술에 비해 매우 적었다. 박사팀에 의하면 일과성 수술 후 부작용으로서 국소의 종창 및 반상 출혈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3주 이내에 사라졌다.

수술 후 불쾌감에 대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브프로펜외에 추가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병변은 3∼12개월간 천천히 축소돼 없어졌으며 피부 손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외관 역시 양호했다.

박사팀에 의하면, 동결융해 괴사치료에는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또다른 측면이 있다.

과거에 양성 유방병변을 외과적 절제술을 받은 많은 환자는 지난번과 비해 동결융해 괴사치료가 간편하고 쾌적하며 게다가 미용상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수술 경험이 없는 환자도 이 치료는 통증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