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람】 폐색형수면시무호흡(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표준 치료법인 경비식지속 기도양압(nasal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이 야간 위식도역류(nGER)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PAP압력과 상관관계 높아

듀크대학의료센터(다람) 소화기과 J. Barry O onnor 교수팀은 환자(331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163: 41-45)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비식 CPAP 치료에 의해 nGER 증상의 발현이 48%감소하고 비강내 CPAP압력이 높으면 nGER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표자인 O onnor 교수는 “이 연구는 OSA와 nGER과의 관계, 특히 OSA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치료가 역류 증상을 완화시키는지를 검토한 최초의 장기적인 전향적 연구”라고 평가하고 있다.

교수는 “nGER가 환자의 QOL에 미치는 영향은 주간의 가슴쓰림현상(hearburn)보다 크며, OSA환자에서는 nGER이 출현하는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내과의는 OSA 환자의 치료시에 nGER를 숙지하고 증상이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상자 331례 가운데 nGER의 증상을 보고한 204례(62%)에 대해 CPAP 치료 전 nGER 증상의 빈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누었다.

이 가운데 181례를 5∼98개월(평균 39개월) 추적관찰하여, 추적 당시 CPAP 치료를 받고 있던 165례(91%)를 CPAP 계속군, 치료하지 않은 16례(9%)를 대조군으로 했다.

CPAP 계속군에는 nGER 스코어(평균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치료전 3.38, 치료 후 1.75, P<0.001). 그러나 대조군에는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동3.56, 3.44, P=0.55). 또한 CPAP 계속군의 75%(123례)에 nGER 스코어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조군에서는 31%(5례)에 머물렀다(P<0.001).

한편 nGER 스코어의 악화는 CPAP 계속군(3례, 2%)이 대조군(3례, 19%)보다 빈도가 적었으며, 통계학적 유의차가 나타났다(P<0.001).

O onnor 교수는 “CPAP압력과 nGER 스코어의 개선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상관계수 r=0.70, P<0.001)가 있으며 CPAP압력이 높은 환자에서 nGER 스코어의 개선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비적 CPAP가 식도에 압력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평균 식도내압을 높여 효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결과로 향후 치료법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라는 질문에 교수는 “지금까지 야간 역류의 치료법은, 침대 머리맡을 약 10cm 높이고 잠자리 들기전에 적어도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않도록 하는 등의 라이프스타일 개선과 PPI(프로톤 펌프 인히비터)를 병용하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는 CPAP에는 OSA 환자에서 nGER의 빈도를 낮추는 장점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교수는 “CPAP 치료를 추가함으로써 투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유의차가 어느정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OSA를 가지며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nGER 환자에서는, CPAP압력과 nGER의 개선도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를 볼 수 있어 이러한 환자는 CPAP압력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여러 연구 결과, OSA 환자의 54∼76%에 nGER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