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이오와시티- “빠진 이를 다시 보완해 주거나, 잘 맞는 의치를 달아 주지 않으면, 고령자는 영양섭취량이 감소되고, 나아가서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이오와대학 치학부 Teresa Marshall 교수팀은 고령자의 영양과 치아에 관한 조사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2002; 133: 1369-1379)에 발표했다.

교수는 결손 치아를 보완해 주기 위한 정기적인 치과치료나 의치 장착에 의한 치아의 기능 보존은 고령자의 적절한 영양섭취를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치아를 상실하였거나 부적합 의치를 장착하고 있는 고령자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C, 칼슘, 인, 아연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부적합 의치를 장착하고 있는 고령자는 의치에 문제가 없는 고령자에 비해서 단백질, 사이아민, 리보플라빈, 비타민D, 철, 마그네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Marshall 교수는 “고령자는 필요한 영양소의 섭취량이 감소하면 질병에 이환될 위험성이 높아져서 사망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단백질이나 아연의 결핍은 감염질환에 이환되기 쉽다”고 말했다.

비타민C 섭취량의 감소는 인지기능의 저하나 말초동맥질환의 이환율을 증가시킨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령자 220례(평균연령 79세)를 대상으로, 훈련을 받은 검사자가 치과검사를, 훈련을 받은 면접자가 고령자의 자택에서 표준화 면접을 하였다. 그 후 고령자에 대한 3일간의 식사기록을 실시했다.

충분한 영양섭취량은 미국 과학 아카데미(NAS) 식품·영양위원회의 표준식사섭취량에 의해 설정하였다.

그 결과, 단백질, 비타민C, 칼슘, 인, 아연의 1일 평균섭취량은 잔존하는 치아의 수와 기능하고 있는 치아의 수와 관련이 있었다.

또 자신의 치아를 가진 고령자와 의치의 적합성이 양호한 고령자의 비교에서는 이들 1일 평균 섭취량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Marshall 교수는 “자연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예방치료를 하여, 의치가 적절한 기능을 하도록 정기적 치과치료를 하여, 저항력을 높이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면, 고령자의 건강을 개선시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