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환자에서는 급성증악을 반복할때마다 폐기능이 저하한다. 그러나 베를린 Rainer Gebhart박사는 “레보플록사신을 투여하면 세균성 기도감염증의 증상이 재빨리 없어질뿐만 아니라 재감염까지의 기간도 연장된다”고 아벤티스파마사 주최 기자회견에서 보고했다.

1일 1회 투여로 효과

세균성감염증의 악화는 특히 COPD환자를 괴롭힌다. 만성기관지염환자는 이러한 악화로 해마다 2번 정도 고생하는데, COPD의 장기적 경과에 확실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

레보플록사신이 COPD환자의 비감염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ETIC시험에서는 레보플록사신과 클라리스로마이신에 대해 통원 환자를 대상으로 비감염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피험자는 급성 세균성 감염증이 악화된 만성기관지염환자 510례를 대상으로 레보플록사신 500mg을 1일 1회 7일간 투여, 또는 클라리스로마이신 1회 25mg의 1일 2회 10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레보플록사신군에서는 객담이나 기침, 호흡곤란이 억제되고 1일 1회 투여로도 클라리스로마이신과 거의 같은 효과가 얻어졌다.

그리고 객담 검사에서는 약 반수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는데, Haemophilus influenza 또는 Haemophilus parainfluenza가 40%, 폐렴구균이 16%, 엔테로코쿠스가 14%, Moraxella catarrhalis가 13%였다.

기염균을 완전히 제균하는데는 레보플록사신이 클라리스로마이신보다 유의하게 우수했지만(96% 대 81.9%), 이는 Haemophilus속(屬) 및 엔테로코쿠스에 대한 우수한 효과 때문이다. 레보플록사신군에서는 다음번 악화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35주인반면 클라리스로마이신군에서는 평균 30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