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병원장 조범구) 사회사업팀은 지난 28일 유리재단(회장 정영태)으로부터 65채의 이불세트를 기증받아 이를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나누어줬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은 사회사업가들과 원내직원들을 통해 추천받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과 서대문, 마포, 은평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추천받은 무의탁 노인, 장애인 등 주민 65명을 선정하여 이번에 기증된 시가 30만원 상당의 고급 이불세트를 직접 전달했다.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이불세트를 기부한 유리재단은 지난 97년 미국 비즈니스위크지에서 초고속 성장 1위 기업으로도 선정된 유리시스템(Yurie System)을 창업했던 재미 벤처기업가 김종훈씨가 사재 100만불을 들여 설립한 재단으로, 그동안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금 지원 등을 해온 공로로 지난해 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한 곳이다.

그간 벤처기업 지원만을 시행하던 유리재단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유리재단의 조해성 이사를 통해 지난 5월 16일에도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70채의 고급 이불을 지원한 바 있다.

유리재단은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이 사업을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