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석면은 중피종의 원인이 되지만 모든 석면 작업원이 중피종을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로욜라대학의료센터(일리노이주 메이우드) Michele Carbone박사는 Paul Setlak박사, Maurizio Bochetta박사와 함께 『화학요법 저항성인 암종양 가운데 추정 생존기간이 약 9개월인 중피종의 약 80%는 석면 노출이 원인이다.

석면과 관련한 암종양은 직업성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질환을 발병하는 석면 작업원은 전체의 약 5%에 불과하다』고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임상 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학술 세션에서 발표했다.

유전적 요인도 있어

Carbone박사는 석면을 제외한 다른 요인에 대해 『폴리오 백신으로 사람에도 널리 투여되고 있는 시미안바이러스(SV) 40과 특정 유전적 감수성이 의심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지적.

또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많은 중피종 표본 속에 SV40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에리오나이트(erionite)가 들어있는 석조 건축물이 많은 터키의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적 연구 결과, 일부 가계에서 다세대에 걸쳐 이 질환의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박사는 『이러한 1가계 소아 87명 중 47%가 성인이 되면서 악성 중피종을 발병한다는 사실에서 볼 때 에리오나이트 뿐만이 아니라 불완전 침투에 의한 상염색체 우성 유전 패턴으로 이 질환이 발병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악성 중피종에서는 카를레티닌(carletinin) 및 케라틴5/6은 양성이 되지만 암태아 항원인 Ber-EP4 및 KLeu-M1는 음성이 된다.

그리고 역전사효소 폴리머레이스 연쇄반응(PCR)에 의해 독특한 cDNA를 발생하는 특징적인 X:18전좌(translocation)의 검출이 가능해지면서 악성중피종과 흉막의 활막육종을 구별할 수 있다.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여러 단서에도 불구하고 섬유성 중피종이나 유육종성 중피종은 다른 타입의 육종과 구별하기 어려워 여전히 오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