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회장 우종원)는 22일 의료봉사단체협의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열고 그동안 개별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경기도내 각 의료봉사 단체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의료봉사활동 대표자 및 실무자들은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며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경기도의사회는 현재 경기도 관내에서 수원 엠마우스 안산 갈릴리아 안양의료봉사자원단 성남?일산?부천 외국인노동자 상담소 등 10여개의 의료자원봉사단체가 독거노인 양로원 방문진료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 등 진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원 엠마우스 실무자는 “종교단체이어서 후원금을 받고 있는 형편이나 약품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다”고 말해 재정이 가장 큰 문제임을 밝혔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경기도청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경기도 관내 안산, 부천, 포천, 화성, 성남 등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는 대략 12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독거노인의 경우 그나마 보건소에서 미약하나마 의료혜택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부천외국인노동자 상담소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 환자 본인은 물론 사업주도 벌금을 피하기 위해 병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노동자의 가장 큰 문제는 간단한 증상으로 진찰을 받고 큰 병이 발견되는 경우라며 큰 병이 발견되면 지역별로 협력기관을 활성화하여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 약품 공동구입 ▲ 의료기공동사용 ▲ 다각적인 지원창구 마련 ▲ 제도적 개선책 마련 등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