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새로운 설포닐 요소(SU)제를 이용하면 2형 당뇨병환자라도 체중증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 신약은 비만환자에 그야말로 안성마춤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다.

라이프치히대학병원 내과 Gerhard H. Scholz강사는 제108회 독일내과학회에서 실시된 아벤티스사 주최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에서 『SU제의 사용은 항상 체중증가를 가져온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 임상의사 4,810명의 협력을 얻어 2형 당뇨병환자 2만 2,0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8주간의 제3세대 SU제인 글리메프라이드(상품명 아마릴, 한독약품)투여시험 결과 이 약을 투여받은 군에서는 체중이 1.4kg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험자의 평균연령은 60세, body mass index(BMI)는 약 28kg/m2, HbA1C가 약 9%이고 임상에서 만나는 평균적인 환자군이었다.

이번 시험에서는 피험자의 3분의 1에 처음부터 경구당뇨병제로 글리메프라이드를 투여했다. 나머지 3분의 2에서는 지금까지 투여해 왔던 경구당뇨병제 또는 인슐린을 SU제로 교체했거나 기존약제와 병용했다.

그 결과, 처음에 글리메프라이드를 투여한 군에서는 HbA1C가 1.8%저하, 이미 경구당뇨병제 또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던 군에서는 HbA1C가 1.3%저하했다.

비만례에서는 체중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정상체중례보다 혈당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도 나타났다. 저혈당 내지는 저혈당성 반응을 일으킨 경우는 처음에 글리메프라이드를 받은 군에서는 0.4%, 이미 치료를 받던 군에서는 0.3%였다.

부작용은 502명에서 약 753건이 보고됐으나 피험자 전체에 나타난 각각의 부작용 발현율은 모두 15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