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임신기간에 비해 저신장·저체중(small for gestational age, SGA)으로 태어난 여아는 불임이 될 경향이 높다고 루벤대학(벨기에) Francis de Zegher박사팀이 제84회 미국내분비학회(ENDO)에서 보고했다.

Zegher박사팀은 3년 이상 월경이 있는 13~18세의 비만하지 않은 건강한 여성 49명을 검토했다.

25명은 SGA아(兒)였고, 나머지 24명은 정상체중으로 태어났다.

피험자로부터 3개월간 매주 혈액샘플을 채취하여 프로제스테론을 측정했다. 피험자의 월경 주기인 5~8일간 프로제스테론이 1.0ng/mL이상이면 배란이 일어난 것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무배란이 나타난 경우는 SGA아이가 40%인데 반해 정상체중아에서는 불과 4%였다.

배란율도 SGA아이에서는 정상체중아보다 낮았다. 이 지견은 저체중으로 태어난 남성에서는 정자의 생산이 적다는 과거의 연구와 유사한 것이다.

박사는 『성장의 조기단계는 그 후의 수정능력과 결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배란 여아에 대해 메트폴민(metformin, 대웅제약)을 6주간 투여한 결과, 거의 모든 대상자가 배란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대상군에서는 사춘기의 무배란에 대한 표준요법인 난포자극 호르몬의 효과는 낮았다.

박사는 『무배란 여성을 진찰하는 부인과의사는 환자의 출생체중을 조사해야 한다. 낮은 경우는 메트폴민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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