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댈라스 체중을 줄이면 심질환 위험과 관련한 염증마커인 C반응성단백(CRP)의 혈중농도가 낮아진다고 Circulation(105:564-569)에 발표됐다.

전 버몬트대학 내과 Andr Tchernof 박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약 15kg감량할 경우 CRP는 평균 3.06/μg/mL에서 1.63/μg/mL로 32.3%저하했다고 한다.

Tchernof박사팀은 그레이트 벌링튼 지역의 폐경 후 비만여성 61명(평균 연령 56세)을 대상으로 감량 전후의 CRP를 측정했다.

비만의 정의는 BMI(body mass index) 30kg/m2이상으로 했다. 대상자는 모두 신체적으로 비활성동인 비흡연자로 당뇨병은 없었다.

박사팀은 감량 프로그램 실시 전후에 DXA(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와 CT를 이용하여 신체 조성과 체지방 분포를 측정했다. 그리고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지질, 에스트로겐, 혈장 CRP를 측정했다.

박사는 『다른 연구에서 대부분의 비만 환자는 혈장 CRP가 높게 나타났다. 지방조직이 인터류킨(IL)-6라는 인자를 방출하고 이 IL-6가 간장에서의 CRP 생산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우리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지방세포의 감소가 비만여성에 혈장 CRP를 저하시킨다는 가설을 세웠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성 피험자 25명은 프로그램 전후에 체중 안정기를 보냈다. 담당 영양사가 절식 보조식품 사용의 유무에 관계없이 피험자의 식품 선택에 도움을 주고 감량 프로그램을 관리했다.

감량 기간은 대사(代謝) 검사전의 안정기를 포함한 평균 13.9개월. 프로그램 실시 중에 신체 활동 레벨은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했다.

그 결과, 감소한 체중은 평균 14.5kg(15.6%감소), 이 중 10.4kg가 총지방량의 감소(25%감소)이며 내장 지방은 36.1%, 피하지방은 23.7%감소했다. 인슐린 감수성 지표인 포도당 처리는 33.2%증가했다.

Tchernof박사는 『감량 프로그램 실시 도중에 없어진 총지방량이 내장 지방의 상실량보다 혈장 CRP에 더 좋은 지표였다. 따라서 이 결과로는 혈장 CRP가 내장 지방 분포에 의해 관련하는지 아니면 총지방에 관련하는지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피험자는 근조직도 약 3kg상실했는데 근조직의 상실은 CRP의 저하와 관련이 없었다. 지방 상실은 CRP 저하의 최적 지표』라고 말했다.

CRP의 저하는 지방 상실량과 상관관계를 보인다. 감량에 따라 피험여성의 인슐린 감수성과 심혈관질환 위험상황은 유의하게 개선됐다.

혈장 CRP의 저하는 에스트로겐이나 CRP에 영향을 미치는 항고지혈증제나 아스피린의 사용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정도와 혈장 CRP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확실한 메커니즘 없지만 박사는 흥미로운 가설을 소개한다.

즉, 염증인자(특히 IL-6이나 종양괴사 인자α)가 지방 축적과 혈장 CRP의 관련을 매개한다는 것. 이러한 사실은 여러 연구자에 의해 발표됐다.

박사팀은 에스트로겐과 폐경이 지방조직에 대한 IL-6의 방출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연구자들은 먼저 같은 잡지에서 특히 내장지방의 증가는 동맥경화의 한 요인이며 심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이나 그밖의 염증성 물질의 양을 늘리기 쉽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