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심장병학회(ACC)의 공동조사 결과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인식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2개 학회는 당뇨병과 심장병의 관련에 대해 의사와 환자에게 계몽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70%가 위험하다고 생각안해

이번 조사에서 당뇨병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개 학회는 이번에 2,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약 70%는 당뇨병이 심혈관질환 위험이라고 생각조차하지 못했다.

당뇨병환자 이외의 모든 환자군에서 심장병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고 3분의 2에 가까운 당뇨병환자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미국의 당뇨병 환자수는 약 50%나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1,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게다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미연방보건복지부(DHHS) Tommy Thompson 장관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 그리고 위험을 줄이는 중요성을 당뇨병환자에 알려야 한다』고 조사결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ACC의 Bruce Fye 차기 회장과 ADA의 Christopher Saudek 회장은 Thompson 장관과 함께 조사 결과에 대해서 논의했다.

고 콜레스테롤 수치나 고혈압은 당뇨병환자에 나타나기 쉽지만 식사·운동·약물요법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이 된 당뇨병환자는 고콜레스테롤 수치 혹은 고혈압 위험에 대해서 거의 걱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ye 차기 회장은 『당뇨병환자의 상당수는 심혈관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고 콜레스테롤수치나 고혈압, 비활동성, 흡연과 마찬가지로 이 위험에 초점을 맞추면 국민이나 개인의 건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대상자의 70%이상이 현재, 비만하고 고 콜레스테롤혈증, 협심증,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에 걸려있다
(2)대상자의 50%이상이 심장 발작의 위험을 약간 또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이 53%가 뇌졸중 위험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3)대상자의 16%가 심장발작·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전혀하지 않았다
(4)대상자의 50%이상이 혈압에 대해, 그리고 45%가 콜레스테롤수치에 대해 낮추려는 노력을 주치의와 상담한 적이 없다

기자회견에서 ADA의 Saudek 회장은 당뇨병환자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거 3개월 동안 평균 인슐린·수치를 검출하는 HbA1C치(A), 혈압(B) 및 콜레스테롤치(C)가 그것이다. 이 ABC는 DHHS에 의한 全美당뇨병교육프로그램(NDEP)의 「우리의 심장을 알자」라는 환자교육의 기본적 요소이다.

ACC의 차기 회장인 Fye씨는 이 ABC 캠페인은 지금까지 비교적 어려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ADA와 ACC는 의사와 의료 종사자에 대해 당뇨병과 심장병의 관련을 교육시키기 위해 이 캠페인을 공동으로 시작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2개 학회는 심장병 예방률을 높여 앞서 설명한 「ABC」에 의한 당뇨병관리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통해 심장병과 그 위험인자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