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탐페레 소아기에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시키면 1형당뇨병 발병위험이 확실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보건연구소(영국) 소아역학·생물통계학부문 Elina Hypponen씨는 Lancet(358:1500-1503, 2001)에 이같이 보고했다.

비타민D보충와 당뇨병 발병위험 저하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에서 이미 밝혀져 있다. 그러나 Hypponen씨는 1966년에 핀란드 북부에서 태어난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연구에서 인간에서도 동일한 관련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지역에서는 태양광선에 의한 피부 비타민D 대사자극은 적어도 동절기에는 대부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D 투여 효과를 검증하는데 가장 적합하다.

1997년까지 추적조사가 실시됐으며 지금까지 1형당뇨병을 일으킨 경우는 81명이었고 발병 연령은 평균 14세였다.

Hypponen씨에 의하면 생후 1년 동안 정기적으로 비타민D를 섭취한 군에서는 같은 연령대의 비섭취군에 비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80%나 낮았다고 한다. 또 1세까지 구루병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위험은 3배나 높았다.

그는 이러한 예방효과가 얻어지는 이유로 비타민D의 면역억제작용을 들고 있으며, 이 비타민이 췌장의 베타세포에 대한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콜로라도대학 보건과학센터 예방의학·생체계측학부의 Jill M. Norrris씨는 이 연구에 대한 관련 논설(358:1476-1478, 2001)에서『당뇨병의 발병기전에서 나타나는 비타민D의 역할을 좀더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핀란드사람들은 햇빛 보는 날이 한정돼 있어 비타민D보충에 의존하는 비율이 매우 크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이러한 연구에서 보충량 외에도 혈장속 농도까지 측정하여 영양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햇빛에 대한 노출상황, 각 소아의 필요량에 대해서도 파악해 두는 것이다. 또 이번 보고에서는 피험자가 성인이 된 후의 비타민D 섭취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