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뼈를 강화시키기 위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여성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크레이튼대학(오마하) Robert Heaney박사가 제5회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탄산칼슘의 정제는 골형성에 필요한 인(phosphorus)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뼈를 강화시키기위해서는 칼슘 외에 인도 필요하다. 하지만 탄산칼슘은 인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탄산칼슘의 정제를 상용하면서 식사로부터의 인 섭취량이 부족하고 또 60세를 넘는 여성은 인이 부족해질 위험이 매우 크다고 Heaney박사는 설명한다.

칼슘1,500mg섭취하면 500mg은 인과 결합 인흡수 방해

이 분야의 권위자인 박사는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은 보통 하루에 1,000~1,500mg의 칼슘보충제를 섭취한다』며 『데이터에 의하면 골다공증환자는 칼슘을 따로 섭취하면서 동시에 골량의 감소를 억제하거나 골량 증가를 촉진시키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 정도 양의 칼슘을 섭취하면 최대 500mg의 인과 결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는 미국과학아카데미가 권장하는 하루 700mg의 인을 식사로 섭취할 수 없는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박사는 『이러한 여성이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면 인흡수가 대부분 억제되어버리기 때문에 유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Heaney박사는 미국안전성연구소(뉴저지주 데이튼)의 Ralph Shapiro박사팀과 함께 골형성에서 나타나는 칼슘과 인의 상호의존 관계에 관한 연구를 마쳤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사람에서 인이 부족할 가능성이 나타났는데 골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의 결핍은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인 보충이 활성화돼 있지 않고 게다가 야채나 감량프로그램으로 인해 인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칼슘 단독 보충보다는 인과 함께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인의 부족에 관한 문제가 밝혀진 이상 뼈 건강에 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칼슘 보충을 다시 조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박사에 의하면 상당히 이전부터 인산 칼슘은 부형제(치료제 형성을 돕기위해 추가하는 무효성분)으로서 진통제나 다른 의약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영양 보충이나 영양보조식품에도 인산 칼슘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공동연구자는 Shapiro박사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John J. B. Anderson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