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로라도주 덴버- 만성 두통환자에 A형 보톨리눔 톡신(이하 보톡스)를 투여한 결과 고통이 줄어든다고 뉴욕두통센터(뉴욕) Alexander Mauskop박사가 미국신경학회(AAN)의 연례회의에서 보고했다.

이 보톡스로 20년간 심한 두통으로 고통받거나 각종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두통의 완전 해소 내지는 빈도나 강도가 부분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분만에 간단 처치

Mauskop박사팀은 A형 보톡스 치료를 4회 이상 받은 80명의 환자를 검토한 결과, 편두통이나 만성 긴장성 두통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조제약의 효과가 평소보다 좋게 나타나 투약 필요성도 줄어든다는 결과를 얻었다.

박사에 의하면 A형 보톡스의 부작용으로는 안검하수나 미미한 경부(頸部) 근력 저하, 경부 통증의 악화가 단기간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투여 혜택은 위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예방제에서 나타나는 기분, 사고, 체중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A형 보톡스에는 없다.

또한 처치도 간단해 진찰실에서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각종 치료를 장기간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라도 고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박사는 말하고 있다.

A형 보톡스는 장기적인 근육 이완을 일으키기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돼 왔는데, 주사 부위의 선택은 동통과 트리거(trigger) 포인트의 분포를 근거로 하고 있다.

많은 환자에서 근육 강도의 원상복귀와 두통 재발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A형 보톡스는 미국에서 과거 12년동안 판매돼 왔으며 안검 경련이나 사경(torticollis 斜頸),
안면 주름을 치료하는 약으로서 미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뉴욕두통센터는 A형 보톡스가 만성 및 발작성 편두통의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 피험자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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