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주 뉴헤븐- 예일대학(뉴헤븐) 신경학 Timothy Vollmer교수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때문에 파괴된 미에린(myelin)을 치료하기위해 족관절내 신경인 슈완(Schwann) 세포를 29세의 남성 환자에 이식, 현재 수술 결과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MS환자에 대한 이식 수술로는 2번째 환자다.

수술 후 경과 양호

이 획기적인 임상시험에 참가 예정인 환자는 5명. 이번 2번째 수술은 2단계에 걸쳐서 실시됐으며 이 환자는 예일대학 뉴헤븐병원에서 3일 후에 퇴원했다. Vollmer교수는 『환자는 건강하며 뇌에 있는 병소의 영향으로 중증의 장해는 있지만 그 외에는 건강하다』고 말했다.

현재 MS환자는 전세계에서 1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번 피험자는 재발성의 MS환자로 가장 일반적인 타입의 MS이다.

교수는 3번째 환자에게 동일한 수술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번 제I상 임상시험의 목적은 족관절내의 말초신경세포를 이식하여 MS 등의 미에린에 문제를 동반하는 환자에게 뇌와 척수의 손상 세포를 수복시킬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MS의 경우 면역계는 뇌의 신경섬유를 공격하여 척수와 뇌의 신경 섬유 주변에 있는 방호용의 미에린을 없애는데, 그 결과 발생한 병소때문에 신경은 메세지를 보내기가 어려워진다.

6개월간 관찰

이번 제1 단계 수술에서 교수는 환자의 족관절내 신경에서 슈완 세포를 얻었다. 동물실험을 통해 슈완 세포가 미에린을 생산하는 세포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째 이 세포는 환자의 좌측 뇌 뒷쪽의 병소에 주입됐다.

Vollmer교수는 슈완 세포가 뇌에서 살아남을지 그리고 이들이 뇌에서 나타난 신경섬유상의 미에린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알아볼 계획이다.

환자의 경과는 뇌화상 검사를 통해 6개월간 관찰된다. 6개월 후에 생검으로 이 세포가 생착됐는지 또 이들이 미에린을 만들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