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체외수정(IVF)으로 태어난 소아는 신경장애, 특히 뇌성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웁살라대학소아병원(스웨덴) 소아신경학 Bo Stromberg박사팀은 『이러한 위험은 주로 IVF를 통해 태어난 유아에서는 쌍둥이임신, 저체중출생, 조산의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Lancet(359:461-465)에 발표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IVF시에 배를 1개만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tromberg박사팀은 『IVF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전체 출산수의 2%가 IVF를 이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VF소아, 자연임신 소아와 비교

IVF를 통해 출생한 신생아의 주산기 및 신생아기 결과(outcome)에 대한 연구에 참가한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IVF를 실시할 경우 자연 수태된 신생아에 비해 쌍둥이나 그 이상의 태아를 임신 분만, 조산 빈도, 저체중출생아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그러나 『스웨덴건강관리 기술평가위원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IVF에 의해 태어난 소아의 장기 결과에 대해 규모와 수준을 갖춘 연구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IVF의 단기 작용 및 장기 작용을 검토하기 위해 스웨덴소아과학회, 스웨덴산과 부인과 학회 및 스웨덴국립보건복지위원회에 의한 공동연구가 1996년에 시작되었다. 스웨덴 국내에서 IVF를 통해 출생한 거의 대부분의 소아는 등록서에 기재돼 있으며 기형 유무 등의 주산기 결과가 발표돼 있다.

IVF소아, 뇌성 마비 발병률 약 3배 높아

IVF 소아에서 나타나는 신경장애 위험에 대해서 충분한 추적조사를 실시한 인구에 근거한 연구는 현재 없기때문에 Stromberg박사팀은 IVF 출생아에서 나타나는 신경장애 발생률을 자연 임신에 의한 소아와 비교했다.

박사팀의 목적은 IVF 소아군 및 인구에 근거한 대조군을 통해 중증 신경학적 후유증, 정신지체, 중증 시각 장애의 발현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박사팀은 IVF 소아 5,680명에서 나타나는 신경장애의 발현을 배경인자를 일치시킨 1만 1,360명의 대조군 소아와 비교했다. IVF를 통해 태어난 2,060명의 쌍둥이에 대해서는 다른 4,120명의 대조군 쌍둥이와 비교 검토했다.

박사팀은 IVF소아의 경우 일반 소아에 비해 뇌성마비에 걸릴 확률이 약 3배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IVF를 이용한 쌍둥이분만과 단태(單胎) 분만에서는 상대 위험이 각각 3.7배, 2.8배로 증가했다. IVF 소아에서는 발육 지연의 가능성이 4배로 증가했다.

모든 신경학적 문제에 관해서는 IVF 쌍둥이를 일반 쌍둥이와 비교했을 경우 위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IVF소아에서 산모 연령의 상승은 신경학적 문제의 위험인자는 되지 않았다.

單胚이식으로 조산율 60%낮아져

Stromberg박사는 『IVF소아는 대부분 건강하지만 간혹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뇌성마비 등의 신경장애, 신경학적 결함 또는 핸디캡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쌍둥이 출산 빈도의 증가, 출산시 저체중, 재태기간의 감소가 신경장애 위험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IVF 그 자체나 그밖에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박사는 또 『이번 코호트에서는 IVF소아 전체의 30.3%는 임신 37주 미만에, 6.7%는 임신 32주 미만에 출생했으며 IVF 단태아에서는 각각 11.3%, 2.6%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볼 때 배(胚)를 1개만 착상시키면 조산 비율을 약 60%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임상적 결론은 대부분의 경우 체외수정시킨 배를 한개만 이식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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