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심장 발작으로 입원한 환자가 회복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단순히 수준 높은 의료기술만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랜드헬스(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Allen M. Fremont박사팀은 환자와 의사의 커뮤니케이션, 정신적인 지원 및 퇴원 절차 등 병원에서의 경험이 모두 관여한다는 지견을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16:800-808, 2001)에 발표했다.

흉통 호소 많아

적정한 약물 치료를 제공하고 의학적 처치를 올바르게 실시하면 심장 발작 후의 경과를 양호하게 유지시킬 수 있지만 병원이 제공할 수 있는 의학적인 기술 외에 다른 점도 마찬가지로 중요다.

대표저자인 Fremont박사는 『퇴원 후 12개월간 관찰한 결과, 입원시 병원 측의 대응이 좋지 않았던 심장발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흉통과 숨이 차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사팀은 하버드대학(보스턴)에 근무할 때 심장발작 환자 1,300명 이상을 대사응로 퇴원 후 경과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환자에 대한 질문은 환자나 그 가족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의료 간호면에 대해 실시됐다.

그 내용은 (1)환자의 희망이 존중되었나 (2)환자가 가족과 친구로부터 소외되지 않았나 (3)정신적인 지원, 충분한 동통관리 그리고 질환에 대해 충분한 정보와 교육이 제공되었나 ④병원내에서 통합된 형태로 의료 서비스를 받았나-등 이었다.

위에서 설명한 의료면에서 문제를 많이 보고한 환자는 다른 환자에 비해 병원의 대응이 나쁘나고 느끼고 있었다.

퇴원 1개월 후의 조사에서는 좋은 대응을 받은 환자와 비교하면 병원의 대응이 나빴던 환자의 건강 상태는 불량했다. 12개월 후의 조사에서는 초기의 건강 및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이러한 환자의 건강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그러나 병원의 대응이 나빠도 외래 환자로서 의사나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받는 의료가 좋았던 환자는 퇴원 12개월 후의 건강 상태는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환자에서 흉통이 일어날 확률은 병원의 대응이 좋고 의료도 좋았던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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