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시간주 애나버- 미시간대학에서는 울혈성 심부전(CHF) 환자에 대해서 의료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용하면 환자는 생산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장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 내과·심장병학 Keith Aaronson교수에 의하면 자주 발생하는 심부전의 발병 상태는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에 의한 심장 발작 등인데 이러한 상태는 오랫동안 증상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

심부전은 심각한 질환이지만 환자는 QOL를 상당 수준 유지할 수 있다.

교수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운동이며 평소에 걷기만해도 환자의 QOL은 훨씬 좋아진다.

운동 이외에도 다양한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미시간대학에서 실시 중인 연구에서는 간호사 뿐만이 아니라 영양사나 운동상담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각 환자에 맞은 맞춤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약물요법도 똑같이 중요하다. 과거 15년간 심부전 치료제는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Aaronson교수는 『오늘날 약제 덕분에 심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1980년대 초보다 약 3배나 높아졌다. 약제는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복약 순응도가 좋아도 적절한 식사요법이 뒤따르지 않으면 좋은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폐에 울혈이 일어나면 숨이 차게 되는데 이것은 좌심부전의 주된 특징이다. 우심부전의 경우 피로, 무릎이나 하지의 종창 그리고 소화불량이 나타난다.

CHF의 예방 또는 이환 시기를 늦추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잡힌 건강한 식사요법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심부전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 발작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체중을 줄이면 되는 것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비만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혈압 컨트롤에 대해서는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고혈압은 식사요법과 운동(경우에 따라 약제 이용)으로 조절할 수가 있다.

균형잡힌 식사가 필요

Aaronson교수는 또 생활양식과 행동을 크게 바꾸어 양호한 QOL를 얻은 환자의 예를 들었다. 이 환자는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지금까지 2회 받았고 관상동맥 스텐트도 1개 유치돼 있다. 당뇨병에 이환돼 있었지만 환자 자신이 CHF에 걸렸다는 사실은 쓰러지고 난 후였다.

이 환자는 심장이식 대기 환자이지만 매일 운동을 하고, 또 식습관도 바꾸어 혈액 속의 당분을 일정 범위 내로 유지하기위해 노력했다.

이 환자는 스스로 『좀 더 살고 싶으면 지금까지의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다는 사실을 깨닫고 식품의 성분표시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으며 영양에 관한 이해도 깊어졌다.

식사요법, 운동, 약제 복용을 적절하게 조화시킴으로써 CHF 환자는 활동적인 인생을 보내고 오래 살 수 있지만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