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원 의료연구소(네델란드·암스테르담) Nynke Smidt박사팀은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데 단기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장기적으로는 물리요법이 좋다고 Lancet(359:657-662)에 발표했다.

교수는 『환자에게는 테니스엘보 치료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각종 치료법 비교·검토

Smidt박사팀은 테니스엘보는 환자로부터 가장 많이 호소되는 증상 중 하나로 과잉부하에 의한 손상이다.

가정의학 분야에서 이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은 해마다 1,000명 당 4~7명으로, 일반 성인의 1~3%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테니스엘보의 증상은 보통 6개월~2년간 계속되지만 대부분 회복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증상에 대한 물리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및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각각의 효과를 조직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모순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박사팀은 테니스엘보를 6주 이상 앓고 있는 환자(185명)를 6주간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요법, 관찰군(wait and see policy)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결과는 전반적인 개선정도, 주소(고통)의 중증도, 고관절의 장애 정도, 환자 만족도 등으로 정했다. 고 관절에 관한 호소의 중증도, 악력, 압통역치를 측정하고 3, 6, 12, 26, 52주째에 평가했다.

치료기간에 따라 다른 결과

6주째에 스테로이드 주사군에서는 다른 치료법보다 모든 측정 결과가 매우 양호했다. 치료 성공률은 스테로이드 주사군이 92%, 물리요법군이 47%, 관찰군에서는 32%였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군에서는 재발률이 높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물리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보다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 52주째의 치료 성공률은 스테로이드 주사군이 69%, 물리요법군이 91%, 관찰군이 83%였다. 관찰군에 대한 물리요법의 성공률은 통계학상 유의하지 않았다.

이 결과에 대해 박사팀은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것은 증상 발현한지 얼마 안되는 환자에 대해서 충분한 치료는 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환자에게 테니스엘보 치료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환자가 신속한 개선을 원한다면 스테로이드 주사가 적당하지만 장기적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하고 필요에 따라 통증을 조절하면 대부분은 충분하다.

박사는 『6개월 후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물리요법이지만 관찰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 물리요법의 일부 효과에 가치가 있는지는 좀더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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