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킹즈컬리지병원(KCH, 런던) 간연구소 Julia Wendon박사는 동맥혈의 유산(乳酸)을 측정하면 신속 정확하게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급성 간부전을 예측할 수 있다고 Lancet(359:558-563)에 발표했다. 교수는 이를 통해 간이식의 필요한 환자를 신속 정확하게 선택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CH에 의한 아세트아미노펜 기인성 급성 간부전 환자에 대한 긴급 간이식의 적응 기준은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적응기준에는 신부전, 뇌장애, 응고장애나 중증 아시도시스가 포함된다.

입실 후 4시간, 12시간에 측정

Wendon박사는 『이식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적응 기준의 감도를 올리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 이식 대상자를 결정하는데 동맥혈 유산치의 측정이 유용한지를 검토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진 강한 간독성이 일으키는 급성 간부전은 이후 급성신부전, 혈행동태 이상, 간성뇌증 등을 동반하는 다장기 부전을 단기간에 일으킨다.

진행된 급성간부전 환자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조기 간이식 외에는 없다.

박사는 『현재 치료법의 결정은 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환자를 빨리 선택하여 이식해야 하고, 간기능의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에 보조적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산치는 집중치료실(ICU)에 들어간지 4시간, 12시간 후에 측정한다.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것 같은 환자의 결정 역치로서 최적인 수치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급성 간부전환자 103명에 대해 후향적으로 관찰하여 설정해 이것을 107명의 환자에 적용시켜 전향적으로 평가했다.

유산치에 따라 KCH기준 엄격해져

적중률과 결정의 신속성에 대해서 KCH의 기준치와 비교한 결과, 최초의 샘플에서 나타난 평균 유산치는 비생존례에서는 생존례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이것은 조기(8.5대 1.4 mmol/L)라도, 보액 후(5.5대 1.3 mmol/L)에도 마찬가지였다.

평가대상 증례에 3.5mmol/L의 역치를 적용하면 ICU입실 초기에는 감도 67%, 특이도 95%였다.

보액 전후에 나타난 유산치의 편성은 KCH 기준과 같은 적중률이었지만, 비생존자의 분류는 KCH 기준이 10시간을 필요한데 반해 4시간에 불과했다.

KCH기준에 보액 후의 유산치를 추가함에 따라 감도는 76%에서 91%로 상승했고 음성우도비(negative likelihood ratio)가 0.25에서 0.10,으로 낮아졌다.

Wendon박사팀은 『이번 분석에서 보액을 시작한 초기와 종료때의 유산치를 KCH 기준에 가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하여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좀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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