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존스홉킨스의학연구소 소아 신경과 John Freeman박사팀은 고지방·저탄수화물식이 중증의 경련발작 장애아에 발병을 감소시켜줄뿐만 아니라 식사요법을 중단해도 수년간 발작 횟수가 계속 줄어들었다고 Pediatrics(108:898-905, 2001)에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케톤 생산식이라는 식사요법을 통해 일반식을 한지 3~6년 후에도 피험아의 반수 이상에서 경련 발작이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작 억제기간 길어

Freeman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식사요법이 끝나더라도 효과가 계속나타난 소아의 경우 항경련제가 불필요해지고 동시에 발작도 재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발작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소아에게 케톤 생산식은 효과적인 방법이며 식사요법을 실시한 많은 소아에는 장기간 효과가 지속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사에 의하면 이번 조사대상은 2개 이상의 항경련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주당 평균 2회 이상 발작을 일으킨 1~16세의 소아(150명). 발작의 종류에 따라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사요법이 지속되는 기간이 1년 이상인 소아는 83명이었다.

제일 마지막에 참가한 소아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험에 참가한 전체 가족에 설문지를 보내고 107명으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35명의 가족에게는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부모에게는 발작의 빈도뿐만이 아니라 식사요법을 중단했는지 여부, 또 중단 시기와 이유 등이었다.

전체 피험자 150명 중 3분의 1은 발작에서 해방됐거나 발작횟수가 90% 이상 감소했다.

또, 44%의 소아는 약제 복용도 그만두었다.

박사는 『케톤 생산식에 왜 효력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신경과의사와 영양학자에 의해 해명되지 않았지만, 식사요법의 효과에 대해 생화학적 이유를 분명히 밝히는 활발한 연구가 잇달아 실시되고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에너지를 보존하도록 프로그램된 세포에는 자연 대사물 케톤체가 축적되는데 발작의 억제는 이 케톤체의 생산과 분해에 관련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찰리소아간질퇴치재단 Abraham 부부 및 Roxanne기금으로부터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