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하버드대학(보스턴) 공중위생학부 영양·역학 J. M. Chan씨는 남성의 전립선암 위험은 특히 유제품에 의한 칼슘(Ca) 섭취로 증가할 수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74:549-554, 2001)에 발표했다.

유제품 섭취량 많으면 위험 34%상승

Chan씨는 미국의 여러 남성의사를 대상으로 유제품이나 Ca섭취와 전립선암의 관계를 조사했다.

매일 반잔 이하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과 2.5잔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을 비교하자, 후자가 전립선암의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군인 2만 885명의 남성의사가 1982~95년에 식사와 생활습관에 관한 질문표에 회답했다. 11년간의 추적조사 중 1,012명이 전립선암을 일으켰다.

Chan씨는 각 피험자에 대해서 5종의 일반적인 유제품에 의한 1일 Ca섭취를 정리하여 유제품 점수를 작성했다.

유제품 섭취가 가장 많은 5분 1에 해당하는 피험자의 경우 섭취량이 가장 적은 피험자 비해 34%나 되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제품 외 다른 음식에서 Ca섭취량을 조사하자, 진행 전립선암의 위험은 30%높고, 비진행암의 위험은 47% 높았다.

피험자가 섭취한 유제품 중 탈지분유가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이는데 관련이 있었다. 섭취하는 전체 유제품의 48%를 탈지분유가 차지했기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는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비타민D 중 가장 활성이 높은 1,25-디하이드록시 비타민D3의 생산을 Ca이 억제시켜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있다.

비타민D의 대사 산물을 조사하자, Ca섭취의 가장 많은 5분의 1(하루 600mg 이상)의 피험자는 Ca섭취가 적은(하루 150mg 이하) 피험자에 비해 1,25-디하이드록시 비타민D3의 혈청 농도가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영양보조식품에 의한 Ca섭취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 영양보조식품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서는 동일한 위험 증가가 증명돼 있다.

그는 『이러한 지견은 미국에서 Ca의 섭취를 촉진시키는 운동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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