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주 뉴헤븐】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로 많이 사용되는 diphenhydramine을 입원 중인 고령환자에 투여하면 정신 상태가 변화하여 섬망 증상이 발현할 위험이 70% 증가하는 것으로 예일대학(뉴헤븐) Joseph V. Agostini박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161:2091-2097, 2001)에 자세히 발표했다.

투여 만연한 상태

예일대학(뉴헤븐) Joseph V. Agostini박사팀은 『입원 중인 고령환자에 대해 수면을 유도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diphenhydramine을 투여하면 환자는 무기력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고령자에서 이 약의 역할은 매우 한정돼 있다.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항알레르기제 혹은 수면 유도제로 이용되는 diphenhydramine은 미국에서는 OTC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각종 감기약, 항알레르기제, 불면증 치료제에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사팀은 diphenhydramine의 부작용의 유무에 주목하고 교육 병원에 입원 중인 70세 이상의 환자 426명을 대상으로 매일 자세한 문진을 계속하고 정신상태를 평가했다.

환자의 4분의 1이상은 입원 중에 diphenhydramine을 투여받고 있었다.

이들 중 68%는 수면 도입제로서 처방됐고 21%는 수혈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할 목적으로 투여되고 있었다.

박사는 『입원 중인 diphenhydramine 투여환자와 비투여 환자를 비교하면, 투여환자에서는 섬망 증상이 발현할 위험이 증가했다. 특히 주의력 저하, 앞뒤가 맞지 않는 대화, 의식 및 각성상태의 변화, 행동장애 등의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다』고 말한다.

게다가 diphenhydramine 투여 환자는 입원기간이 길고, 도뇨(導尿) 카테터의 삽입 위험이나 요로감염을 초래할 위험이 높았다.

박사는 『수혈 전에 diphenhydramine을 투여받은 환자는 모두 과거에 수혈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적이 없어 투여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불면을 호소한 환자에 대해서도 『입원 중인 고령 환자에게는 diphenhydramine은 필요가 없다. 이 부작용은 diphenhydramine의 항콜린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젊은환자나 외래환자에서는 반드시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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