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타목시펜은 현재 폐경여성의 유방암의 아쥬반트치료에서 골드스탠다드이지만 최근 열린 대규모 다시설시험 결과, 타목시펜 대신에 아로마타제 저해제가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률 낮아

런던대학(런던) Michael Baum명예교수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중앙치로 30.7개월 시점에서는 아로마타제 저해약(아나스트로졸, 상품명 아리미덱스, 아스트라제네카社) 치료군이 타목시펜 치료군보다 재발률이 17%낮았다고 보고했다.

아나스트로졸군에서는 여성 3,125명 중 317명(10%)이 재발한데 반해 타목시펜군에서는 3,116명 중 379명(12%)이었다. 덧붙여 병용 치료군에서는 타목시펜군과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3,125명 중 383명(12%)에 재발이 나타났다.

교수는 지금까지 실시된 이같은 종류의 시험 가운데에서 가장 크다고 보고된 아나스트로졸, 타목시펜 단독 혹은 병용(ATAC)시험의 국제적 수적연구자 자격으로 이같이 보고했다.

이번 다시설 랜덤화 이중맹검시험에는 21개국 380곳 암센터로부터, 폐경여성에서 침윤성 유방암의 1차 치료를 마친 환자 9,366명이 참가했다.

시험참가자에는 아나스트로졸(1일 1mg) 또는 타목시펜 (1일 20mg)중 단독 혹은 병용투여를 5년간 또는 재발이 나타날때까지 실시했다.

미국 연구자인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 Aman Buzdar 박사는 『초기 유방암에 대해서 확인된 타목시펜의 유익성에 의문이 생겼다. 이 약은 효과가 매우 높지만 자궁 내막암의 위험을 높이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서는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은 타목시펜군의 0.5%에 반해 아나스트로졸군에서는 0.1%였다.

한편, 질출혈은 각각 8.1%, 4.5%, 심부 정맥혈전증 발병률은 1.7%, 0.1%였다. 그러나 골절(주로 손목골절)의 발생률은 아나스트로졸군이 5.8%로 타목시펜군의 3.7%보다 높았다.

Baum교수에 의하면, 폐경여성에서는 다소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가진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하는 편이, 아로마타제 저해제를 이용하는 것보다 인지기능의 유지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자가 밝히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추측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지만, 다른 연구에서 어떤 형태의 에스트로겐의 존재가 폐경여성의 인지 기능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이어 다른 소그룹이 원격 전이까지의 기간, 전체적인 생존율, 새로운 원발암의 발생 등을 비롯한 다른 엔드 포인트를 결정하는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다른 아로마타제 저해제

아쥬반트 치료에 있어서 타목시펜이 갖는 우위성에 도전하는 또다른 다국적 시험의 보고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진행 유방암에 대한 제1선택제로서 또 다른 아로마타제 저해약 letrozole(Femara, 노바티스社)를 타목시펜과 비교한 것으로 letrozole이 생존율을 더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듀크대학의료센터(노스캐롤라이나주 다람) 듀크 유방암 프로그램의 임상부장인 Matthew Ellis박사는 『이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는 이미 호르몬 감수성이 있는 폐경 후의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는 letrozole 쪽이 타목시펜보다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새로운 결과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HER-2 양성 유방암의 초기에도 letrozole이 유효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Ki67, 표피세포 성장인자, HER-2-neu 등의 종양세포상의 분자마커나 수용체에 의해 명시된 거리, letrozole이 세포 증식의 억제라는 점에서 타목시펜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07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으로, letrozole을 투여받은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지 5년 후에 타목시펜을 투여받은 환자보다 치료에 응답할 가능성이 78% 높았고, 종양의 진행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etrozole은 암의 진행을 9.4개월까지 늦춘데 반해 타목시펜은 6.0개월에 만났다.

letrozole군은 카르노프스키 스코어(Karnofsky score)도 타목시펜군보다 높고, 타목시펜군에서 시험시작 당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던 경우는 3.5년인데 반해 letrozole군에서는 4.6년 이상 유지했다.

이들 2건의 연구 결과는 아로마타제 저해제가 유망하다고 말하지만, 연구자들은 현재 타목시펜의 투여를 받고 있는 환자는 치료 도중에서 아로마타제 저해제로 변경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