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크쉐이크시험 결과 발표 ■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메릴랜드대학의료센터(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예방 순환기과부장인 Michael Miller교수는 트리글리세라이드(TG) 수치가 정상, 즉 적정 수치라도 유의한 관상동맥 질환위험이 된다고 미국심장학회(AHA)학술대회에서 재입증시켰다.

100mg/dL미만이 타당

Miller교수는 밀크쉐이크 속의 지질대사를 추적한 새로운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성적은 현행 수치보다 훨씬 낮은 공복시 TG수치를 추천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수는 『TG가 낮을수록 좋다는 견해를 입증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권장 수치는 소위 공복시혈청 TG치, 즉 저녁식사 이후 금식한 후의 혈청 TG치에 근거하고 있다. 이 수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등 복수의 관상동맥질환 위험 지표의 하나로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이 상승한다.

全美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NCEP)은 최근 공복시 TG적정 수치의 컷오프치를 150mg/dL로 낮췄다. 지금까지는 200mg/dL미만, 식사를 하면 TG는 상승하기때문에 이번 시험에서는 100mg/dL미만이 타당하다고 밝히고 있다.

Miller교수는 『허용 범위수치에 있는 공복시 TG라 하더라도, 고지방식을 섭취하면 급상승하기때문에 관상동맥 질환위험을 상승시킨다. 식생활의 수정과 운동으로 TG수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면, 고지방식을 섭취한 후에도 관상동맥 질환위험을 낮춘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평균 연령 35세, 비만하지 않고, 정상 콜레스테롤치가 정상인 남녀 지원자 50명에서 공복시 TG적정치의 의의를 평가했다.

공복시 TG치를 측정한 후 체표 면적 1m2 당 70g의 지방을 섭취하도록 조제한 밀크쉐이크를 자원자에 마시도록 한 후 TG수치를 2, 4, 6, 8, 10시간의 간격으로 측정했다.

공복시 TG수치가 101~149mg/dL인 자원자의 경우에는 밀크쉐이크를 마시고 4시간이 지난 후의 TG 피크수치는 평균 200mg/dL이었다. 이 수치는 허용범위이지만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 높은 수치다.
한편, 이 수치가 100mg/dL이하인 자원자의 경우에는 밀크쉐이크를 마신지 4시간 후의 피크치가 평균 124mg/dL에 그쳤다.

고TG치는 비만과 당뇨병에 관련

Miller교수는 TG치가 100mg/dL이상인 사람에서는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심장 발작의 발병 위험, 관상동맥 우회로술이나 관상동맥 성형술의 필요성,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 리스크가 50%높다고 1998년에 보고한 바 있다.

교수는 『미국의 평균 TG치는 134mg/dL로,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이 낮은 나라의 100mg/dL 이하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고TG치는 비만의 증가와 당뇨병 증가와 모두 관련한다.

TG치가 높은 환자에서는 2형 당뇨병의 주요 인자인 인슐린 저항성이 자주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당뇨병이 발병하기 몇년전부터 TG치가 높게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TG는 항상 혈액 속을 흐르는 지질로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 후에 증가한다. 대개 리포단백 리파
아제라는 효소가 TG를 대사시킨다.

이 대사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불완전하게 대사된 TG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침착시켜, 아테롬 동맥경화증의 발병으로 이어진다.

TG는 혈전 위험도 증가시키고 혈전을 발생시킨다. 이렇게되면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동시에 심장 발작의 원인이 된다.

Miller교수는 식생활의 개선과 운동을 하면 TG수치를 30%나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TG는 규칙적인 운동, 감량, 포화지방이 적고 ω(오메가)-3계 다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사 등에 반응한다. ω-3계 다가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으로는 연어, 청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이 있다. 니코틴산, gemfibrozil(Lopid) 및 페노피브레이트 등의 약제도 매우 뚜렷한 TG저하 작용을 갖고 있다.
이번 시험의 공동 저자는 미네소타대학 재향군인의료센터 Angeliki Georgopoulos박사다. 시험은 AHA, 재향군인의료센터 및 미국립보건원(NIH)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