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라스】 미국피부외과학회(달라스) 연례 임상과학회의에서 얼굴의 주름을 없애는 치료법이 2건 보고되었다.

하나는 라디오파를 사용하여 콜라겐을 긴장시켜 얼굴이나 목의 주름을 줄이기 위한 신기술로, 구아달라하라대학(멕시코)에서 1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시험에서 유망한 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 다시설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다른 하나는 B형 보툴리누스 독소(보톡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A형 보툴리누스 독소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기술에 의해 고출력이 가능

이 대학 Ravier Ruiz-Esparza박사는 라디오파 에너지에서 생성된 열이 표피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피부 속의 콜라겐을 긴장시킨다고 보고했다.

박사에 의하면, 비어블레이티브 레이저(non-ablative laser)는 약 40J/cm2이하가 아니면 피부를 손상시키지만, 신기술로는 최대 150J/cm2까지 송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고출력을 이용하면 깊은 침투가 가능해지고, 얼굴이나 목이 느슨해진 피부 콜라겐을 재형성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박사팀은 1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이 기기를 사용했는데 『소수의 종창, 발적 또는 불쾌감이 나타났지만 급속히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 시스템은 라디오파 제너레이터와 저온 액체 냉각용 제어 컴퍼넌트를 수용한 조정냉각 시스템 및 저온 액체 장치와 라디오파 가열 장치 양쪽 모두를 치료부위에 쪼이는 손바닥 사이즈의 첨단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개 치료시작 전에 국부 마취용 크림을 바르고 핸드 부분의 첨단을 피부에 접촉시켜 표피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라디오파를 보낸다.

박사에 의하면, 초기 치료군에서는 치료 영역의 1% 미만의 작은 화상이 나타났다. 이후 합병증은 감소하여 사용된 어블레이티브 레이저 치료 및 비어블레이티브 레이저 치료의 양쪽을 통해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박사는 또 이 기술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세션수, 적절한 라디오파 강도 및 최적의 연령군에 대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 조직을 긴장시키는 이 시스템의 능력이 레이저나 그 다른 미용 수기를 위한 유효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굴주름의 치료에 관한 또다른 보고에서는 B형 보톡스로 치료한 12례 전체에 얼굴주름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연구를 실시한 마이애미대학 Leslie Baumann박사는, 『B형 보톡스(Myobloc)가 A형 보톡스를 대체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작용으로는 주입시 약간의 압박감, 자통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나, 박사에 의하면 이 독소를 식염수로 희석시키면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2명에 구갈, 1명에는 두통이 나타났지만, 반대로 편두통이 개선된 경우는 2명에서 나타났다.

박사는 이 시험이 예비적인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중맹검 임상시험이 시작되면 이 새로운 치료법의 정확한 용량,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