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르부르크】 칼스루에시립병원 Jorg Jonas교수는 『갑상선암을 진단할 경우 천자생검이나 수술중 신속한 절편 진단은 기대치가 낮다』고 제89회 독일중부 라인외과협회연례회의에서 지적했다.

그는 『의심스러운 소견을 얻었다면 다른 쪽의 갑상선을 절제하는 것이 좀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전의 천자생검과 수술 중의 신속 절편 진단은, 갑상선의 변화 정도를 해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법들은 모두 진단 능력이 한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onas교수가 82명의 결절성 갑상선병변에 대해서 수술 전 천자생검과 수술 중 신속 절편 진단을 실시한 결과, 11명의 악성종양 중 정확히 진단할 수 있던 경우는 천자진단에서는 5명, 신속 절편 생검에서는 3명뿐이었다.

천자생검을 통해 의심스러운 소견이 얻어진 22개의 검사대상 물체 중 조직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악성종양으로 판명된 것은 6개였다. 그 중에서 신속 절편으로 진단이 확정된 것은 1개뿐이었다.

게다가 천자생검에서 판명되지 않았던 악성종양이, 신속 절편 진단으로 밝혀진 경우는 2~3명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의심스러운 소견을 얻어졌을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갑상선을 절제했을 때 조직학적 검사에서 악성종양으로 진단되면, 대부분의 증례에서 재수술이 필요하고, 반회 신경마비나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교수팀은 우선 한쪽의 갑상선 절제와 정중 림프절의 곽청술을 실시하고, 조직학적으로 악성으로 판정되면 나머지 한쪽도 절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