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말린크로트(Mallinckrodt) 방사선의학연구소 및 동대학 Alvin J. Siteman암센터 방사선종양학 Perry Grigsby교수는 같은 대학 핵의학과 Barry Siegel, Farrokh Dehdashti 두사람과 함께 자궁경암의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는데는 CT보다 양전자방출형 단층촬영(PET)이 정밀도가 높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19:3745-3749)에 발표했다.

림프절 3곳 비교

종양이 림프절에 전이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이다.

자궁벽에 국한돼 있는 종양의 경우, 외과적으로 절제하면 5년 후의 무재발률은 90%가 된다. 그러나, 종양이 전이돼 있는 경우는 수술이 아니라 방사선요법을 실시하는데 생존 가능성은 45%로 낮아진다.

현재, 자궁경암 전이를 평가하는데에는 CT가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밀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다. 실제로 자궁경암의 림프절을 검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Grigsby교수팀은 이학적으로 자궁경암을 검출한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자궁경암 자체(원발소 종양)외에 골반부, 복부 대동맥 주변(방대동맥 림프절) 및 쇄골상 림프절의 3곳을 CT와 PET로 촬영해 비교했다. 이러한 부위는 자궁경암이 전이해 나가는 경로다.

PET 결과로 반수가 치료법 바꿔

검토 결과, PET에서는 101명 중 100명에서 자궁경암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CT에서는 77명에 불과했다.

비정상적인 림프절의 분류에 있어서는, 골반부 림프절의 경우 PET에서는 101명 중 67명에서 분류할 수 있는데 반해 CT에서는 20명이었다.

방대동맥 림프절에 대해서는 PET가 21명인데 반해 CT에서는 7명, 쇄골상 림프절에 대해서는 PET이 8명, CT에서는 전혀 없었다. CT가 검출한 이상은 PET에서도 모두 검출할 수 있었다.

Grigsby교수는 『이러한 환자의 림프절에 생각보다 종양의 흔적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해 놀랐다. 이번 소견은 너무 매우 분명해 우리는 CT에 의한 자궁경암 환자의 평가를 그만두었다. 실제로 피험자의 약 반수의 치료법이 PET소견에 의해 바뀌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암이 진행된 것으로 판명되어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도 있었으며, 조사선량 또는 조사 면적의 결정에 도움이 된 환자도 있었다.

교수는 『이 결과에 근거하여 자궁경암의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에서는 우선 좀더 정확한 PET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 세포가 적으면 검출못해

자궁경암의 검출에 관해서 PET가 CT보다 우수한 이유는 양자의 기법이 근본적으로 다르기때문이다.

CT스캔은 인체의 얇은 단면의 X선화상을 만들어낸다. 자궁경암의 전이를 진단하는데는 화상에서 직경 1cm이상으로 커진 림프절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림프절은 원발소에서 전이한 암세포를 포함하기때문에 커지기 쉽다.

Grigsby교수는 『문제는 커지지 않는 림프절에도 종양세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CT스캔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한편, PET 스캔은 세포 및 구조간의 해부학적 차이가 아니라 대사의 차이를 알려준다.

이 연구에서는 세포의 생존 및 성장에 필요한 포도당 세포에서의 소비 차이를 PET로 검출했다.

자궁경암 세포는 림프절을 형성하는 정상세포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포도당 소비율도 높다.

이 때문에 PET는 통상적인 크기의 림프절에서도 암세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PET의 검출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림프절에 포함되는 암 세포의 수가 적으면 검출할 수 없는 것이다.

교수는 PET 스캔에서는 전신 화상도 얻을 수 있다면서 『PET 스캔에서는 환자의 해부학적 윤곽을 3차원으로 조금씩 회전하면서 컴퓨터에 표시된다. 내진으로 발견한 암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고, PET 스캔을 실시하여 발견한 복부 림프절 이상도 있다. 이것은 그 환자의 치료를 보다 정확하게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 연구에 대해서 워싱턴대학 부인과 종양학 교수인 David Mutch부장은 『이 연구는 전이성 종양의 존재 여부를 수술 전에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부적절한 수술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현재 상태로서는 아직 100% 정확하지 않지만 어느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하고, 또 어느 환자에게 방사선 요법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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