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진행성 핵상성 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와 파킨슨병(PD)을 감별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양쪽 질환의 감별에서 중요한 임상적 징조가 되는 수직주시마비, 특히 수직 방향으로의 충동성 안구운동의 둔화는 초기에 발견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WRU, 클리블랜드) Sandra Kuniyoshi박사팀이 뉴욕 과학 아카데미와 CWRU의 후원으로 열린 안구운동에 관한 신경생물학회의에서 새로운 3임상 징조를 PSP환자 12명과 특발성 PD환자 28명에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추가시험 필요해

첫번째 징조는 펜 라이트를 점멸시켜 반복하여 한쪽의 안구에 빛자극을 주어 얻을 수 있는 눈깜박임이다.

빛자극으로 인해 비습관성의 눈깜박임이 PSP환자의 92%에 유발되지만 PD환자에서는 32%에 지나지 않는다.

두번째 징조는 환자를 의자에 앉힌 상태에서 45초간 회전시켜 나타나는 긴장성 두위변화다. 이 변화는 PSP환자의 89%에서 나타났지만 PD환자에서는 불과 9%였다.

세번째 징조는 빠르게 3회 박수를 치도록 시키거나 3회 박수를 친 후 같은 회수의 박수를 치도록 환자에게 시켰을 때 볼 수 있다.

이 평가에서 PD환자의 93%는 박수를 3회 칠 수 있었는데, 말로 명령했을 경우에는 PSP환자의 90%가, 또, 눈앞에서 박수를 3회 친 후에 환자에게 따라하도록 시켰을 경우에는 96%가 박수를 4회 이상 쳤다.

3개 징조 모두에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PSP환자에서 89%, PD환자에서는 전혀 없었다.

Kuniyoshi 박사팀은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감별진단으로서 추가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