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덴버】 아세트아미노펜의 1일 최대 추천 용량을 간장애 발병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가 반복 복용해도 무방하다고 미국의사회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보고됐다.
이 연구는 콜로라도대학 보건과학센터(UCHSC) 덴버헬스로키마운틴독물·약물센터 Edwin K. Kuffner박사팀이 술을 끊은지 얼마 안되는 알코올 의존증환자 201례를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의 치료용량이 간장에 미치는 영향을 무작위 이중맹검 플라세보 대조시험으로 검토한 것이다.

최대 규모의 전향적 연구

책임연구자인 Kuffner박사는 『이런 종류의 전향적 연구 중에서는 우리 연구가 최대 규모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치료용량은 알코올 의존증환자 등의 고위험자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사는 『최근 후향적 연구에 근거한 보고에서 알코올 의존증환자가 아세트아미노펜의 추천용량을 복용하자 간장애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후향적연구에는 중대한 결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러한 후향적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을 환자의 병력을 토대로 추정하거나 다른 간장애를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박사에 의하면, UCHSC의 연구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연구 계획을 세워 놓았다.

아세트아미노펜군에는 2일 연속 하루 최대 권장용량인 4,000mg을 경구투여했다. 그 후 2일째와 3일째에 간효소치의 미세한 변화를 검출하기 위해서 간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이 때에 알코올이 환자의 혈중에서 완전히 없어진 것을 확인한 후에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했다.

NSAID보다 안전

후향적 연구 데이터가 문제점을 동반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논문에서는 알코올 의존증환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량을 줄일 것인지 복용을 완전 금지시킬지 권장할 근거로서 이것을 후향적 연구에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연구의 공저자이며, 同센터의 Richard C. Dart센터장은 이러한 연구는 적절한 치료에 혼란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용 의약품(OTC)으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 중에서는 가장 안전한 약제』라고 말한 센터장은 『진통제에는 이외에도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등이 있다』고 말하고 치료 용량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보다 NSAID 쪽이 훨씬 중대한 위험 프로필을 갖고 있어 과다투여는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임상시험 결과, 특히 아스피린은 알코올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위 불쾌감이나 출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알코올을 마셨다면 중증의 위출혈 위험이 2배이상이 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는 알코올 의존증환자나 다른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OTC진통제에 관한 안전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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