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라틴 건강·문화연구센터 David E. Hayes-Bautista소장에 따르면, 초기조사결과에서 65~74세의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당뇨병 사망률은 비히스패닉계 백인의 2배를 넘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사망률이 비히스패닉계 백인의 2배라고 밝혔다.

정동적요소가 원인

사망원인의 상위 10위내에 든 당뇨병은 비히스패닉계 백인에 비해 히스패닉계 미국인에서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유일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라틴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UCLA의 라틴건강·문화연구센터 및 UCLA Edward R. Roybal응용노인학 연구소,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및 미질병통제센터(CDC)백신 접종 프로그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실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Tenet의료재단에서 연구지원을 받았으며 고령의 이민과 미국에서 태어난 라틴계를 포함한 히스패닉계 602명 및 비히스패닉계 백인 577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여 로스엔젤레스의 2곳에서 주민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조사법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의 대표연구원인 Hayes-Bautista 소장에 따르면, 특히 히스패닉계 고령자에서는 당뇨병은 큰 건강문제이며 그들에 대한 교육적 프로그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조사에서는 많은 히스패닉계 고령자가 가진 당뇨병에 대한 의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항이 새롭게 확인됐다.

히스패닉계 고령자는 비히스패닉계 백인보다도 ‘susto’(강한 정동성 쇼크 즉 외상), ‘nervios’(동정적혼란, susto만큼강하지 않다), 스트레스 등의 정동적 요소가 당뇨병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히스패닉계 고령자당뇨병환자의 13%는 안과검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 이유로 당뇨병의 과정과 의료제도에 대한 지식부족을 들 수 있다. 당뇨병이 방치되면 특히 녹내장 등 눈에 장애가 발생하고 실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비히스패닉계 백인과 마찬가지로 라틴게 고령자는 당뇨병의 원인에 유전, 식사, 과체중을 들고 있다.

문화차이 고려해야

인터뷰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희망한 한편, 3분의 1가까이가 영어를 희망한 것은 그들에 대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합동조사 프로젝트의 스폰서인 Tenet HealthSystem社의 Gustavo Valdespino부사장에 의하면 이번 조사 결과는, 라틴계 시민에 미치는 의료와 교육의 보급 실시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당뇨병의 관리에는 문화의 차이를 배려했다, 스페인어나 영어에 의한 교재를 이용하고 지원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