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로체스터) 심장병학 R.Scott Wright박사팀은 응급치료실에 수용된 환자를 10년간 조사하여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들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일찍 심장발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만이 심장발작시의 연령과 환자의 입원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성과는 Clinical Cardiology誌(24:542-547)에 실려있다.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과체중인 환자에서는 첫 심장발작을 일으킨 연령이 3.6년 빠르고 비만환자에서는 8.2년 빨랐다. 3개군의 입원 결과는 동등했다.

연구를 집필한 Wright박사는 『관상동맥 질환에서 비만이 담당하는 역할에는 지금까지 이론(異論)이 많았다』면서 『비만환자는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의 문제도 안고 있으며, 비만환자나 과체중환자에서는 이러한 요인이 심장발작 다발로 이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다른 위험인자를 고려해도 비만이 심장발작의 저연령화에 직접 관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구에서는 BMI(body mass index)가 25를 넘으면 과체중, 30을 넘으면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다.

공동집필자인 메이요클리닉 심장병학 Ray W. Squires박사는 『비만의 정의는 실제로는 체지방 과다에 기초한다.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기술로는 체지방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측정장치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널리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BMI는 신장과 체중만 알면 되기 때문에 쉽게 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질병통제센터(CDC)는 미국에서의 비만급증을 『건강상 매우 우려할 만한 문제』로 보고 있다. 성인의 비만은 1991년 이후 약 6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Wright박사는 『자신의 BMI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 주변 사람들, 동료와 체형이 비슷하다고 해서 자신이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회 전체가 체중초과가 되면 보통으로 보이는 사람도 건강한 상태로 보지 않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초과된 체중이 심방발작의 저연령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quires박사는 『BMI가 25를 넘는 사람은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BMI수치와 전신적 건강상태나 다른 위험인자의 관계를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BMI를 낮춰야 한다. 그리고 열량과 운동을 고려한 감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