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바이스키르헨】 『운동부족이 되면 관절에 녹이 슨다』―이러한 교훈은 관절증환자에도 해당된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관절기능이 유지되고 동통이 완화될뿐만 아니라 기분전환도 할 수 있어 정신적으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관절증환자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호르바르트병원(바이스키르헨) 정형외과·운동의학과 Klaus Steinbach박사팀은 관절증환자에 적합한 운동에 대해 Deutche Zeitschrift fur Sportmedizin (52:109-112)에서 설명했다.

운동경기는 오히려 관절을 유발시키지만, 적당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관절질환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Steibach박사는 『관절증환자에 기본이 되는 운동은 체조다. 그 중에서도 신전운동은 관절의 가동성을 개선시켜 준다』고 지적한다.

또 충격이 심하지 않고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는 리드미컬한 운동도 바람직하다. 이에 해당하는 운동이 수영인데, 수온을 약 30도로 높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수영법으로는 자유형이나 배영이 좋다. 평영은 과도한 전만(前彎)에 빠지고 항부나 구간근(軀幹筋)에 안좋기때문이다.

수중 조깅도 수영과 마찬가지로 효과적이다. 슬관절증이나 고관절증이 진행하는 환자에도 역시 하중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사이클도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가벼운 낮은 기어를 선택해야 한다. 즉 페달의 움직임을 가볍게 하여 페달에 과도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조깅은 관절증환자에 적합하지 않다. 한걸음 내딜때마다 체중의 2.5~3배나 되는 하중이 관절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비만자나 훈련이 부족한 환자에서는 조깅보다는 오히려 걷기가 적합하다.

또 조깅이나 걷기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계절 운동으로는 크로스컨트리도 효과적이지만, 초보자일 경우에는 부상의 우려도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숙련자라면 고령이라도 안심하고 실시할 수 있다. 테니스나 실내스케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관절증 발병 전에 경험한 사람에 한해 적당한 페이스로 실시한다는 조건하에 계속 실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