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헨리포드병원(미시간주 디트로이트) Dennis Ownby박사는 유년기에 개나 고양이와 접촉하면 그 후의 성장과정에서 아토피성 질환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3회 세계천식회의에서 발표했다.

남자의 폐기능 향상

Ownby박사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833례의 소아를 대상으로 같은 세대의 소아 집단(코호트)에서 생후 1년간 개나 고양이를 기른 사실과 그 후 6, 7세까지 매년 추적조사에서 아토피성 질환의 발병률, 메타콜린 감응성, 폐기능의 관계에 대해 평가했다.

대상이 된 소아가 개나 고양이를 길렀는지의 여부는 만 1세 당시의 앙케이트 회답으로 판정했다.
또, 2살때에는 알레르겐인 집먼지 속의 진드기 수를 측정했다.

그 후, 피험자의 평균연령이 6, 7세 시점에서 473례(여자 241례, 남자 232례)를 대상으로 개, 고양이, 진드기, 돼지풀 등의 일반적인 알레르겐에 대한 피부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와 동시에 면역글로불린E(IgE)의 총 수치 및 폐활량, 메타콜린 감응성을 측정했다.

Ownby박사는 『동물과 접촉이 전혀 없는 소아와 비교하면, 2마리 이상의 동물을 기른 소아가 모든 피부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부 피부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비율은 동물과의 접촉이 없었던 소아에서는 33.6%인데 반해, 접촉했던 소아에서는 15.4%였다.

또 몇몇 특이적 IgE에 양성인 경우도 마찬가지로 38.7%, 17.9%로 동물과 접촉했던 소아에서 낮았다.
성차, 출생순위, 부모의 천식 유무, 부모의 흡연 유무, 진드기수에 대해 조정한 후에도 상관성이 인정되었다.

또한 남자에서는 유년기에 동물과의 접촉이 있으면 폐기능이 향상됐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지금까지 알려졌던 일반적인 사실과는 반대로 유년기에 애완동물을 기르면 소아가 아토피성 질환에 이환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wnby박사는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