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로슈社는 과체중이나 비만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투여하는 보조제로 orlistat(Xenical, Hoffmann-LaRoche)가 캐나다 보건성으로부터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제1단계로 체중관리 치료

2형 당뇨병 환자의 대다수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또 이 질환에서는 비만이 수정 가능한 최대 인자라는 사실에서 이번 orlistat가 우선 심사 지정을 받은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스크리닝 후 300일간 실시되는 표준심사와 달리 180일동안 실시되는 우선 심사는 중증의 치사성 질환이나 중증 소모성 질환의 치료제 혹은 임상적으로 효과가 실증된 다음의 약제를 신청할 경우에 허가된다.

(1)질환이나 병태에 유효한 치료, 예방, 진단을 제공하지만 캐나다에서는 현재 약제가 시판되지 않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

(2)캐나다에서 시판되고 있는 약제로는 충분히 관리할 수 없는 질환이나 병태에 대한 유효성이 기존의 치료법, 예방제, 진단제에 비해 유의하게 높거나 위험을 유의하게 줄여주는 약제.

세인트 조지프 의료·로손당뇨병센터 소장이자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이상 캐나다·런던) 내과학 Irene Hramiak교수는 『조발성 심혈관질환(CVD)이나 이에 따른 합병증 발병위험을 상승시키는 2형 당뇨병에는 체중관리를 제1단계 치료로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교수에 의하면,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2형 당뇨병의 혈당 컨트롤이 개선돼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증 등의 CVD위험인자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당뇨병환자에서의 orlistat의 임상시험에서 (1)과체중·비만의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체중 감량폭은 제니칼 투여군이 다이어트 단독군의 3배에 달하고 (2) 제니칼 투여군은 혈당 컨트롤이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3)제니칼 투여군은 당뇨병 치료제의 감량이나 투여중지율이 높고 (4)제니칼이 총 콜레스테롤치나 혈압 등 일부의 CVD 발병 위험인자를 개선시킨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유일한 지방질 흡수 저해제

캐나다 당뇨병학회 Donna Lillie 연구·전문교육부장은 『2형 당뇨병은 중대하고 세계적인 건강 장애이며 그 이환율·유병률은 온 세상에서 증가일로에 있다. 200만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당뇨병에 이환돼 있으며 이 중 90%가 2형 당뇨병이며, 그 환자수는 10년 내에 300만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Orlistat는 캐나다에서 1999년 6월에 시판됐다. 이 약은 감량뿐만이 아니라 보다 건강한 식습관도 촉진시키며 감량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유효하고 안전한 처방제다. 시판되는 감량제 중에서 유일한 지방질 흡수 저해제다. 소화관내에서 작용해 식사에 든 지방질 흡수를 약 30%억제한다.

이 약은 내용성이 뛰어나 혈압이나 심박수의 증가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다른 처방용 감량제와는 달리,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지 않는다. 감량 효과는 orlistat+경도의 칼로리 제한군이 다이어트 단독군의 2 배에 이른다는 사실이 여러 임상시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약은 실행 가능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의 선택지로서 많은 민간 보험회사의 보험을 받고 있어 캐나다 전체 주에서 이 약을 주정부의 약제 보험적용을 대상으로 하려는 신청이 나오고 있다.

또, 건강 서포트 프로그램에서는 orlistat 투여하는 동안 환자가 확실히 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등록 영양사의 지도나 개별의 감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포트 프로그램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환자 서포트 및 이 약에 의한 치료의 3단계 어프로치를 기본으로 하고 환자가 그 라이프스타일을 시정함으로써 체중 관리를 학습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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