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시간주 애나버】 미시간대학의료시스템(U-MHS) 내과 Robert Fontana교수팀은 일반적으로 보급되는 진통제를 어떤 조건 하에서 복용하면 간장애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의사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 정보는 의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팀은 다음 단계로 환자나 일반 시민에게도 이 정보를 보급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사 대부분 올바른 지식 가져

Fontana교수팀은 미시간대학 공중위생학부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간장에 치료법이나 간장애의 발생 빈도에 관해서 의사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지 앙케이트 조사를 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미국에서는 Tylenol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다른 다양한 약제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약을 대량으로 복용하면, 치사적인 간장애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 그 작용은 자살 목적으로 한 번에 대량 복용할 경우나 진통목적으로 장기간 복용한 경우나 모두 똑같다.

또, 알코올이나 어떤 약제와의 병용 또는 공복시의 복용 혹은 이미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복용할 경우에도 간독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간장애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의도적인 대량 복용이지만 그 이외의 요인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Fontana교수는 『의사의 상당수는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95%이상이 위험인자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말하고 또 『모든 위험인자에 대해서 환자와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회피 가능한 위험에 대해 시민을 계몽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조건에 따라 간에 유해 작용

사용법을 지켜 복용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많은 환자에게 안전한 약제다. 하지만 조건에 따라서는 간장에 상당한 유해작용을 미친다. 제제 패키지 대부분은 음주시 복용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으나 『좀더 강하게 경고하여 소비자에 대한 교육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나 단체도 있다.

Fontana교수팀은 미시간주의 의사 1,180명을 무작위 선택하고 28개 항목의 질문표를 우송했다. 조사는 1999년과 2000년에 실시하여 397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질문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뿐만이 아니라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로 알려진 이브프로펜 등의 진통제의 안전성이나 위험인자에 관한 지식도 포함되었다.

전체적으로는 96%의 의사가 『음주량이 하루에 3잔 이상인 사람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독성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의사의 96%(중복 회답)는 『일정 기간 중의 총 복용량이 얼만지, 예를 들면 강력 진통제의 용기에 표시돼 있는 권장 24시간 용량을 넘으면 간독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간경변 환자에서는 약제에 의한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약 95%의 의사가 이해하고 있었다.

1차진료의는 숙지

그러나 이러한 환자에게는 NSAID보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의사는 38%에 지나지 않았다. 또, 장기간의 금식 중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부작용이 초래되는 것으로 최근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고 있는 의사는 약 60%에 지나지 않았다.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의 위험 차이에 관해서는 의사마다 지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면, NSAID의 부작용으로 1년에 사망하는 환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사망자수보다 많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의사는 61%였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간독성의 대부분은 의도적인 대량 복용때문으로 알고 있는 경우는 의사의 반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상대로 조사 당시 1년전에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간장애를 진찰한 의사는 1차진료의보다 소화기 전문의가 많았다.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한 간장애에 대해서는 이 약제의 최종 복용으로부터 12시간 이상 경과해도 N-아세틸시스테인이 효과적인데 이를 알고 있는 의사수도 소화기 전문의가 조금 많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1차진료의는 아세트아미노펜에 관한 여러 문제를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차진료의는 최근의 지견이나 시민 관심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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