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댈라스】 당뇨병환자에서는 심질환이 주요 합병증이며 사인의 상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심질환 위험이나 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케다약품 북미社와 Eli Lilly社의 협조로 Roper/Starch Worldwide가 작년 12월에 실시한 인슐린저항성과 투병 중인 동료들(PAIR) 조사 결과가 최근 미국심장병학회(AHA)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당뇨병환자의 63%가 심혈관질환(CVD)을 일으키는데, CVD를 가장 중요한 당뇨병합병증으로 파악하는 환자는 33%에 불과했다.

현실과 인식사이에 큰 괴리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심질환 위험 및 뇌졸중 위험이 2~4배 높다. 이 위험상승의 중요한 기여인자이며 또한 2형당뇨병의 강력한 예지인자는 인슐린 저항성의 존재다.

아테롬동맥경화증을 야기하는 저비중 리포단백의 증가, 고비중 리포단백의 저하, 트리글리세라이드치의 증가 등 혈청지질 대사이상의 발병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관여하고 있다.

AHA의 Sidney C. Smith, Jr.학술부장은 『최근 수년에 걸친 연구에서 당뇨병과 CVD의 관련 및 양질환에 인슐린 저항성이 담당하는 역할의 해명이 급속하게 발전했다.

AHA는 당뇨병을 CVD의 주요 위험인자의 하나로 파악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당뇨병환자는 여전히 심질환을 별도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건강한 식습관, 체중조절은 CVD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예방・컨트롤할 수 있는데, 권장량의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환자는 53%,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환자는 3분의 1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환자가 정기적인 체중 모니터링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PAIR은 의료전문가의 학제적 단체가 이끄는 교육프로그램.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관련합병증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발전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형당뇨병환자 532례를 조사한 결과 「인슐린저항성」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회답자는 약 절반(52%), 인슐린 저항성이 심질환과 관련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회답자는 57%에 머물렀다.

Smith부장은 『당뇨병과 인슐린저항성 및 이들 합병증을 이해하게 되면 현실과 인식 사이에 큰 괴리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다른 질환의 합병도 많아

이번 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실태도 밝혀졌다.

*당뇨병환자의 46%가 고혈압증, 28%가 혈액순환장애, 19%가 기타 심질환, 28%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합병하고 있었다.

*인슐린 저항성의 정의를 잘못알고 있는 환자는 83%에 달했다.

*glitazone클래스의 당뇨병치료제(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표적으로 한 경구당뇨병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의 43%가 현재 복용하는 약제가 인슐린 저항성 치료제인지 모르고 있었다.
또 glitazone복용자의 33%는 「인슐린저항성」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BMI(body mass index)별로는 2형당뇨병환자의 33%가 과체중, 반수 가까이가 비만 또는 병적 비만으로 분류됐다.

PAIR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인 국제당뇨병센터(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내과 David Kendall부장은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좋은 뉴스지만 이것을 환자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목표는 환자, 가족, 의료종사자까지 널리 인식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